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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청년 취업장려금' 735억 지원…교육추경 3144억 확정

등록 2018.05.21 12:06:26수정 2018.05.21 12: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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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 290억원 신규 지원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360회 국회(임시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되고 있다. 2018.05.2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제360회 국회(임시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이르면 10월부터 졸업 전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약 300만원의 장려금이 지원된다.

 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중소기업에 3년 이상 재직 중인 청년들에게 대학 등록금이 전액 지원된다.

 교육부는 교육분야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전년도(1521억원)보다 1623억원 늘어난 3144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이번 추경을 통해 735억원 규모의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이 새롭게 지원된다.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이란 졸업 전 중소기업에 취업하는특성화고 등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인당 매년 약 3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직업계고 학생들과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 졸업예정자 총 2만4000명이다.

 교육부는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지원을 통해 고졸 취업이 활성화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해소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중소기업에 3년 이상 재직 중인 청년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 Ⅱ)'도 290억원 규모로 신설된다. 고졸 청년이 사회에 먼저 진출한 후 학습을 이어나가는 선취업 후학습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대학생들에 대한 중소기업 취업 지원도 확대된다. 교육부는 대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을 전제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희망사다리 Ⅰ)' 예산으로 전년(286억원)보다 70억원 늘어난 356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년보다 900명 늘어난 4500명이 장학금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저소득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공과 연계된 일을 하면서 등록금이나 생활비를 벌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학생 교외근로 장학금' 지원 규모는 1232억원으로, 전년(1122억원)보다 110억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교외 근로 장학생 선발 규모는 전년보다 3000명 늘어난 4만명으로 늘어났다. 교외 근로 시간당 임금도 1만500원으로 전년 대비 1000원 증가했다.

 초등돌봄교실 예산으로는 210억원이 새롭게 확보됐다. 올해 초등돌봄교실 700실을 확충해 약 1만 4000여 명의 초등학생이 돌봄 서비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게되면 맞벌이 가정 학부모의 고충을 덜고 저출산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3년 6학기제)' 육성에도 80억원이 새롭게 투입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중소기업이 대학에 입학해 한 학년을 보낸 학생을 채용해 맞춤형 인재로 키우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올해 산학협력 인프라가 잘 갖춰진 5개 대학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 대학은 교육과정 마련 등 준비기간을 거쳐 2019년부터 신입생을 선발(교당 100명)하게 된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후학습자 맞춤형 재설계 대학' 8개교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전년보다 48억원 늘어난 16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건립에도 80억원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이달 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를 앞두고 있는 군산지역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건립을 촉진하기 위해 부지 매입비 8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 이번년도 추경예산으로 고졸청년들이 우선 취업하고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선취업 후학습 문화를 조성하고, 대학생들의 중소기업 취업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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