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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2000만원대 가성비 '눈길'…소형 전기차 경쟁 치열

등록 2020.08.25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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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2000만원대 가성비 '눈길'…소형 전기차 경쟁 치열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최소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한 가성비 높은 소형 전기차가 잇달아 출시됐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만큼 소비자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으면 내연기관차와 가격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소형 전기차 모델이 연이어 시장에 선을 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유럽에서 전기차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한 '르노 조에(Renault ZOE)'를 출시했다. 지난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6월까지 약 21만6000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전기차다.

르노 조에는 100kW급 최신 R245모터를 장착해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25kg.m(245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50km/h까지 3.6초 만에 도달한다. 또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WLTP 기준 395km)이다.

르노 조에는 보조금에 따라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르노 조에는 트림에 따라 3995~4395만원에 출시됐는데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 736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서울시의 경우 최저 2809만원, 제주도의 경우 최저 2759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車블랙박스]2000만원대 가성비 '눈길'…소형 전기차 경쟁 치열


푸조는 지난달 2020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전기차 e-208과 함께 e-2008 SUV를 출시했다.  뉴 푸조 e-208은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6.5kg.m를 갖췄으며, 50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244km(WLTP 기준 최대 340km)를 주행할 수 있다.

e-208은 알뤼르, GT 라인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부가가치세 포함 4100만원, 4590만원이다. 국고보조금은 653만원이며, 차량의 등록 지역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경우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푸조 e-208과 e-2008 SUV는 출시 이후 2주 만에 누적 계약 200대를 돌파, 초도물량이 완판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 구매하더라도 3개월 이상이 소요될 예정으로 추가 물량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쉐보레는 지난 6월 414km의 동급 최장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은 2020년형 볼트EV를 출시했다. 볼트EV는 트림에 따라 4593~4814만원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국내 시장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가성비 높은 소형 전기차 시장 모델은 없어 틈새 시장이 될 것"이라며 "각 모델별로 주행거리, 가격 등 장단점이 명확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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