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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입원 발뺌' 청주 70대 여성 퇴원…n차 감염 유발 조사 중

등록 2020.09.19 16: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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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시어머니도 격리 해제…조카 등 최대 6명 n차 의심

'광화문·입원 발뺌' 청주 70대 여성 퇴원…n차 감염 유발 조사 중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서울 광화문집회 참가와 입원치료 사실을 숨긴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70대 청주시민이 퇴원했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70대·여)씨와 그의 시어머니 B(90대)씨가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해 퇴원했다.

A씨 등은 확진 후 10일이 지나고, 최근 72시간 동안 해열제 복용 없이 발열 증세가 없는 등 임상 증상에 호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상당구에 사는 A씨는 지난달 15일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뒤 같은 달 29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청주 59번(충북 127번)째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화문집회 참가 사실을 숨긴 A씨는 시어머니 B(청주 56번)씨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비로소 검사에 응했다.

광화문집회 참가자 의무 검사 행정명령을 어긴 A씨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됐다.

방역당국은 청주의 한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한 B씨와 C(80대)씨, 주간보호센터 직원 D(40)씨의 코로나19 감염이 A씨에게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역추적하고 있다.

B씨의 손주이자 A씨의 조카인 E(40대)씨, 노인복지시설 직원 F(50대)씨도 같은 감염고리 범주 안에 들 가능성도 있다.

A씨는 역학조사 당시 청주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한 사실을 숨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같은 병실을 쓴 옥천군민 G(60대)씨가 2차 감염됐고, 병원 방문자 수백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가 선행 확진자로 확인되면 치료비 등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A씨의 n차 감염으로 의심되는 환자 중에서는 E씨와 F씨 등 2명이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청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70명 중 59명이 격리 해제됐다.

지난 14일 마지막 환자 발생 후 닷새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충북에서는 155명이 감염돼 1명이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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