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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덕흠, 적반하장 주장 말고 의원직 사퇴하라"

등록 2020.09.21 16: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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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앞에 사과부터 했어야…野, 조치 취해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을 전면 부인한 데 대해 "적반하장도 정도껏 하기 바란다. 뻔뻔하다 못해 어이가 없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정부 시스템, 검찰, 장관, 서울시장 등이 잘못했기 때문이라며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만 늘어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박 의원은 백지신탁과 관련해 상임위의 모든 활동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라며 자신의 의정활동이 정당했다고 강변했다"며 "하지만 백지신탁을 했더라도 해당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견 표명 등을 해서는 안 되므로 건설업체와 관련된 의정활동 자체가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상장 가족기업 주식의 백지신탁은 실제 매각 가능성이 매우 낮고, 그러한 상황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백지신탁 제도 뒤에서 이해충돌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 또한 부당할뿐더러 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가 매우 크다"며 "그 외에도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포함해 위원으로 활동하며 피감기관 계약 수주 건에 어떠한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철저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민 앞에 사과와 반성부터 했어야 했다"며 "잘못 없다는 억지 변명에 국민들은 공분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금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의힘 또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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