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에 완패한 김학범 "조현우가 너무 잘 막았다"
김학범호, 2차전서 벤투호에 0-3 완패
오세훈 "팬들이 와 주신 것만으로 힘이 났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0.12. [email protected]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구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에서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월드컵 예선과 도쿄올림픽 등 A매치가 중단되자 경기력 점검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이번 스페셜매치는 홈 앤드 어웨이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승리팀을 정했다.
지난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벤투호는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합계 스코어 5-2로 우승팀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우승팀 이름으로 1억원을 코로나19 성금을 기부한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득점을 못 했지만, 몇 번 찬스를 잘 만들었다. 그런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주문을 많이 했다. 하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너무 잘 막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밀한 부분이 조금 아쉬웠는데, 이런 부분이 선수들에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비록 결과는 졌지만, 김학범호는 1차전에서 비기는 등 형들을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선수 개개인을 체크한 건 소득이라고 볼 수 있다. 팀에서 선수들 관리가 더 필요하단 걸 느꼈다. 이전엔 소집 기간이 길어서 몸을 만들어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짧아서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벤투호로 건너가 선제골을 합작한 이동경, 이동준에 대해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기쁘다"면서도 "모든 게 끝날 때까지 경쟁은 계속된다. 어떤 선수가 올림픽에 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경쟁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건 좋은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고양=뉴시스] 박미소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2차전이 열린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관중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0.10.12. [email protected]
벤투호와 경기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있었냐는 질문엔 "선수 개개인을 평가하긴 곤란하다"면서 "다만 팀적으로 이번 소집은 준비가 덜 됐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전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로 유관중으로 치러진 이번 경기엔 2075명의 축구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대표팀 직관이 이뤄진 건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이후 10개월 만이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오세훈은 "팬분들이 와 주신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 한 발 더 뛰는 원동력이 된다. 관중 입장이 풀려 좋다. 팬들의 응원에 더 좋은 보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세훈은 이날 한 차례 결정적인 헤딩슛이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는 "(조)현우형이 잘 막았다기보다 헤딩을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그 장면을 통해 더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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