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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6차전]두산 김태형 감독 "부담감? 그냥 못 친 것"

등록 2020.11.24 17: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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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3패 몰린 두산, 1패만 더하면 우승 실패

3차전 8회부터 19이닝 연속 무득점 중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1.23.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부진한 타자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두산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승제) 6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2승3패로 열세인 두산이 7차전 승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꼭 잡아야 하는 경기다. 한 번만 더 지면 우승에 실패한다.

문제는 답답한 타선이다.

두산은 정규시즌 팀 타율 0.293로 1위에 올랐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팀 타율 0.222로 고전하고 있다.

부동의 4번 타자 김재환이 타율 0.050(20타수 1안타)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고, 박건우도 타율 0.133(15타수 2안타)에 머문다. 오재일도 타율 0.176(17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주축 타자들이 주춤하자 팀의 연속 무득점은 19이닝으로 늘어났다. 3차전 8회부터 방망이가 얼어붙더니 4, 5차전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면서도 "어제 경기 후 타자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타자들의 부담감이 큰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왔는데 부담감이라고 하면 이상하다. 그냥 못 친 것이다. 애도 아닌데 무슨 부담감인가"이라고 웃었다.

"포수인 박세혁을 빼고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보진 않는다. 체력이 떨어져서 집중력이 떨어진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감이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 NC는 드류 루친스키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17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6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른다.

김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던지는 걸 봐야한다"고 말했다.

루친스키는 1차전에서 5⅓이닝 3실점 1자책점을 거둔 뒤 4차전에 구원으로 나서 2⅔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 감독은 "루친스키는 1차전에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우리 타자들이 카운트 싸움에서 여유가 있었다"면서 "불펜으로 던질 때는 제구가 좋았다.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공략해서 쳐야 한다. 점수가 나야 투수들의 부담이 덜한데, 점수가 안 나와서 어떻게든 막으려고 하면 투수들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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