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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낙연 측근 사망에 "與·검찰 진실 밝혀야"(종합)

등록 2020.12.04 12: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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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비극에 국민적 의혹 불거질 수밖에 없어"

주호영 "옵티머스 수사 중 벌어져…잘 수습되길"

김근식 "목숨 값으로 권력을 탐해서는 안 된다"

홍문표 "본인 사망한 문제 왜 다른 곳에 돌리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3.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3.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당 대표실 이모 부실장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 이 대표에게 위로를 전하면서도 "진실을 소상히 밝히는 것이야 말로 남은 이들이 해야 할 책임"이라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다만 이런 비극이 일어나게 된 이유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검찰은 고인에 대한 검찰조사가 이뤄졌고, 이어서 재개되는 검찰조사 전에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고 밝혔다"며 "당사자이기도 한 민주당과 검찰은 왜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났는지, 국민이 납득하도록 내용과 절차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많이 경황 없을 이 대표께도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부실장의 과거 이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를 의원 시절부터 모시고 전남지사 경선 후보 시에 당비 대납관련으로 영어(囹圄)의 생활까지 한분으로 안다"며 "전남지사 정무특보를 거쳐 민주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으로 재직한 중요한 분 같은데 옵티머스 관련 수사 중 불의한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경위 더 조사해야겠지만 상황이 잘 수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4.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에 죽음이 너무 많다. 이래선 안 된다"며 "권력이라는 날선 칼을 다루는 정치. 권력과 분리될 수 없는 정치. 권력의 영역은 유독 죽음을 부르는 건가. 착잡하다"고 전했다.

이어 "문 정부 들어서만도,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를 받던 변창훈 검사, 계엄문건 관련 이재수 기무사령관, 울산시장 선거사건 관련 청와대 파견 검찰수사관, 박원순 시장 등 정치의 굴곡마다 죽음이 존재했다"며 "이낙연 대표 측근의 충격적인 소식도, 과연 정치가 생명까지 포기해야 할 정도로 냉혹한 것인가 반문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숨보다 권력이 소중할 수 없다"며 "목숨 값으로 권력을 탐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정치의 영역에 죽음이 존재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사건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과도한 수사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 "본인이 사망한 문제를 왜 자꾸 다른 곳에 돌리나"라며 "검찰이 어떻게 해서 이 사람이 죽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지켜봐야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 부실장은 전날 오후 서울 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역임한 오랜 측근으로 최근 이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 76만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업체가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 부실장 등 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지난주 이씨를 처음 불러 조사한 뒤 전날 두 번째로 소환했다. 첫 조사에서 이씨는 정상적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으며, 두 번째 조사 과정에서도 진술을 거부하거나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등 특이사항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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