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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달리며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서울시 모바일랩 운영

등록 2021.01.20 06:00:00수정 2021.01.20 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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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지역별 미세먼지 구성성분 등 측정해 배출원 추적

계절관리제 기간 9개 자치구서 운영…저감 성과 평가도

[서울=뉴시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모바일랩. (사진=서울시 제공) 2021.01.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모바일랩. (사진=서울시 제공) 2021.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도로 위를 달리며 실시간으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모바일 랩(Mobile Lab)'이 서울 전역에서 운영된다.

서울시는 모바일 랩을 통해 시간·지역별 미세먼지 농도와 구성성분, 생성기여물질을 실시간 측정·분석해 미세먼지 고농도 우려 지역에 대한 집중관리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3월) 기간 동안 모바일랩을 통해 우선 9개 자치구(강남·서초·성동·영등포·강서·동작·금천·구로·중구)를 대상으로 시간별·공간별 미세먼지 농도와 성분을 분석한다고 20일 밝혔다.

모바일 랩은 친환경 전기차 2대에 첨단 측정장비를 탑재한 이동형 대기질 측정시스템이다. 미세먼지는 물론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물질까지 동시에 측정·분석한다. 이동하면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시스템은 국내 최초이다.

모바일 랩은 통해 시간별·지역별 미세먼지 농도와 구성성분, 생성기여물질을 초·분 단 위로 실시간 측정·분석해 오염물질 배출원을 추적할 수 있다.

시는 강남·서초·성동·영등포·강서·동작·금천·구로·중구 등 9개 자치구를 4개 구역으로 나눠 주 2회 미세먼지를 측정한다.

1~2월엔 도로를 달리면서 주변 오염물질을 측정한다. 3월에는 대형 배출사업장 인근에 찾아가 머무르며 분석한다.

시는 측정 결과를 미세먼지 고농도 우려 지역에 대한 집중관리방안을 모색한다. 계절관리제 의무 저감대상시설의 저감 성과를 평가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모바일 랩을 통해 시간·공간별(주거·상업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도로주변 등) 대기 물질에 대한 물리·화학적 특징을 관측해 서울형 미세먼지 특성을 종합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록진 서울시 미세먼지 연구소장은 "환경문제는 과학적 사실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고 정책의 출발점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이라며 "그 토대 위에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시민들의 물음에 답을 줄 수 있는 제도적 상상력과 정책적 지혜를 발휘하도록 과학적 근거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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