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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겠다" 80.3%→79.7% 소폭 감소…74%는 "부작용 걱정"

등록 2021.03.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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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보다 기대 크다" 25.6%→30.2%

75% '가치 있는 일', 74%는 '유익한 일'

백신 종류 선택 불가에 55.9%가 '동의'

[서울=뉴시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뉴시스 DB) .2021.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뉴시스 DB) .2021.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획 연구단이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한달 전에 비해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이 80.3%에서 79.7%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4%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단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와 사회적 건강 제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여론조사기관인 (주)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8~17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8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만약 전문가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했고, 모든 사람에게 무료접종이 가능하다면, 백신 접종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30.6%는 "무조건 맞겠다"고 했고, 49.1%는 "아마도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두 답변을 합한 "맞겠다"는 응답은 79.7%다.

지난달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무조건 맞겠다"는 비율이 27.1%, "아마도 맞을 것"이라는 답변은 53.2%로, "맞겠다"는 비율이 80.3%였다.

"절대 맞지 않겠다"는 응답은 1월 1.8%에서 2월 2%로 상승했고, "아마도 맞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월 11.6%에서 2월 11.2%로 감소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월 6.3%에서 2월 7.1%로 늘었다.

아무런 조건문을 제시하지 않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15.3%는 매우 높음, 37.2%는 높은 편, 36.3%는 할지말지 반반, 7.7%는 낮은 편, 3.5%는 매우 낮음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와 신뢰를 조사한 결과 74.1%는 백신 접종의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었다. 76.7%는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반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다수였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을 보면 기대보다 두려움이 크다는 응답은 1월 28.1%에서 2월 22.8%로 감소한 반면 두려움보다 기대가 크다는 응답은 1월 25.6%에서 30.2%로 늘었다.

코로나19 접종에 대해 75.5%는 가치 있는 일, 74.3%는 유익한 일, 73.0%는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백신 접종 의향은 60대 이상이 67.8%로 가장 높았고 50대 63.9%, 40대 50%, 30대 42.5%, 20대 32.9% 순이었다.

백신 접종 의향이 높은 이유로는 56.9%가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27.2%는 가까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기는 것이 걱정된다고 했다. 9.7%는 코로나19에 감염시 일을 하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국내에 코로나19 백신 상용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2021년 말이 47.5%로 가장 높았고 2021년 중순이 27.2%, 2022년 혹은 그 이후 15.3%, 잘 모르겠다 6.6%, 2021년 초 3.4% 순이었다.

코로나19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 없는 정책에 대해서는 46.3%가 어느 정도 동의, 9.6%가 매우 동의했고 25.5%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13.1%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와 뉴스 신뢰는 37%가 신뢰한다고 답했고 15%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나머지 48%는 보통이었다.

유명순 기획연구단 교수는 "수 항목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 태도와 의향은 높은 편으로 나타났지만 동시에 접종 부작용 등 우려 또한 높은 점은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백신 정보제공과 소통이 필요함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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