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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빗썸 인수 타진…'위믹스 토큰' 급등

등록 2021.04.15 17:54:10수정 2021.04.15 18: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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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대금이나 구체적인 조건은 미정

위메이드 "공식 입장은 확인해줄 수 없다"

빗썸에 상장된 위메이드 토큰 '위믹스' 시세 급등

위메이드, 빗썸 인수 타진…'위믹스 토큰' 급등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게임사 위메이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인수전에 가세했다.

15일 블록체인·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빗썸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면서도 "빗썸의 복잡한 지분관계를 염두해 매각 대금이나 구체적인 조건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빗썸 인수 관련해 공식적인 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빗썸의 주요 주주는 빗썸홀딩스(74%), 비덴트(10%), 옴니텔(8%)이다. 이정훈 의장은 빗썸홀딩스의 실질적인 대주주로 알려져 있으며, 옴니텔의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이들 회사와 깊은 인연이 있다.

현재 이정훈 의장은 이른바 빗썸토큰이라 불리는 'BXA토큰'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사기와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빗썸이 당초 약속대로 BXA토큰을 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빗썸측은 BXA토큰을 상장하겠다고 약속했던 건 빗썸을 인수하려다 무산된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논란으로 빗썸의 매각 작업은 순탄치 않았는데, 최근 넥슨 지주사 NXC와 네이버에 이어 위메이드까지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사 중에서도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이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부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가상자산 '위믹스 토큰(WEMIX Token)'을 빗썸에 상장해 유통하고 있다.

'위믹스 토큰'은 위메이드트리가 자체 개발한 '위믹스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위메이드트리는 빗썸 상장을 계기로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위메이드가 빗썸을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믹스 토큰' 시세도 급등했다. 600원대였던 토큰 가격이 이날 한때 1100원대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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