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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연내 스테이블코인 디엠 출시 목표"

등록 2021.04.21 14: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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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와 연동해 가격 변동성 줄여

[홍콩=AP/뉴시스] 2017년 12월8일 홍콩의 비트코인 ATM 기계 옆에 비트코인 모형이 놓여있다. 2021.04.21.

[홍콩=AP/뉴시스] 2017년 12월8일 홍콩의 비트코인 ATM 기계 옆에 비트코인 모형이 놓여있다. 2021.04.2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페이스북이 스테이블코인 디지털화폐 디엠(Diem)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한 CNBC 보도에 따르면 디엠 개발을 총괄하는 스위스 소재 비영리단체 디엠연합은 올해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디엠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기존 명목화폐와 가치가 연동돼 가격 변동성이 비교적 크지 않은 암호화폐다.

2019년 페이스북은 2020년 암호화폐 '리브라'를 출시해 송금·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가 중앙은행 역할을 하려 한다는 견제가 잇따르자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등 리브라연합 소속 기업들은 줄줄이 이탈했다.

이후 페이스북은 각국 주요 통화와 일대일 교환이 가능한 스테이블코인을 내놓기로 하고 명칭을 디엠으로 바꿨다. HSBC 최고법률책임자 출신인 스튜어트 레비를 영입하는 등 조직도 쇄신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첫 출시는 개인 소비자 간 거래에 초점을 맞춰 소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디엠연합에는 우버, 스포티파이 등이 참여하고 있다.

리브라의 존재가 처음 알려졌을 때 페이스북은 광범위한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월간활성사용자 28억명을 보유한 페이스북이 중앙은행의 권력을 쥐게 된다는 우려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리브라와 관련해 "규제받지 않는 이같은 비밀 자산은 마약 거래나 다른 불법 행위를 포함한 비합법적인 행위를 가능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그로너저는 "올해에는 (금융감독 당국의)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지 않다면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말했다.

디엠은 현재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관련 허가를 받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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