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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 오위 정치 깊은 수렁…열린우리당 기시감 들 정도"

등록 2021.05.11 1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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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깊은 독선·오만의 늪 찾아가는 모양새"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2021.05.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2021.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승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대행은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오위(五危) 정치의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도리어 스스로 더 깊은 독선과 오만의 늪을 찾아가는 모양새"라고 했다.

김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지난 4년의 국정실패, 국적불명의 소주성 정책으로부터 시작된 경제폭망, 주택대란, 세금폭탄, 백신대란, 일자리폭망에 대한 반성과 성찰은 없고 책임전가와 유체이탈, 자화자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전날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부적격 논란이 일고 있는 장관 후보자 3명을 옹호한 데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임·박·노 트리오'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를 외면했다"며 "국민소통의 장이 아니라 국민분통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사람이 먼저라더니 자기 편이 먼저였고, 나라다운 나라 만들겠다더니 세금지옥의 나라, 집의 노예인 나라, 코로나에 생명을 저당잡힌 나라를 만들었다"며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한 여당은 대통령 독선과 아집에 대해서 합리적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기는커녕 도리어 청와대 눈치나 보면서 국회의원으로서 기본 책임조차 내팽개칠 태세"라고 주장했다.

또 "노무현정권 시절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법률의 폐지, 언론과의 전쟁 등 독선적이고 무례한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다가 결국 몰락의 길을 자처했다"며 "지금 문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행태를 보면 열린우리당의 기시감이 들 정도"라고도 했다. 

김 대표권한대행은 "이제 더 이상 입으로만 협치 운운하는 속임수에 국민들이 속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민생투쟁으로 내로남불, 위선과 오만으로 가득찬 정권에 맞서서 국민 행복을 되찾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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