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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골드라인 출·퇴근길 '아수라장'"…'GTX-D직결' 국민청원

등록 2021.05.13 13: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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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직결·5호선 연장 촉구'…현재 1만1444명 동의

[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국토교통부의 오는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경기 김포와 인천 검단 시민들이 GTX-D노선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광역급행철도 GTX-D노선을 서울까지 연결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나왔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GTX-D노선 김포 검단 부천 강남 강동 하남노선 및 5호선 김포 검단 연장노선 6월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고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이 올라와 13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1만1444명이 동의했다.

서울에 직장을 두고 경기 김포시에 살고 있는 평범한 국민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유년기부터 서울 강서구에서 30여 년을 살다가 결혼을 하면서 비싼 전세 비용에 비교적 집값이 저렴하고 부모님 댁과 가까운 김포시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운을 뗏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 경기 김포·검단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9일 오후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에서 GTX-D서울직결·5호선 김포연장을 요구하며 '풍선 챌린지'를 하고 있다. 2021. 5. 9.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 경기 김포·검단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9일 오후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에서 GTX-D서울직결·5호선 김포연장을 요구하며 '풍선 챌린지'를 하고 있다. 2021. 5. 9. [email protected]

이어 "당시 김포시는 교통 인프라는 미흡했으나 동탄 판교 등과 함께 정부에서 지정한 2기 신도시 중 한곳이었고, 괘적한 주거 환경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기에도 적합했기에 저희 부부에게는 최적의 선택지였다. 하지만 결혼 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김포시의 교통환경은 제자리걸음, 아니 체감적으로 퇴보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김포에서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2량짜리 골드라인 노선이 지하철의 전부"라며 "올 6월부터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 7만 5000세대의 입주가 시작되고 이미 개미지옥이나 마찬가지인 현재의 올림픽대로나 교통인프라로는 김포 검단 지역의 서울 출퇴근 수요를 절대 감당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차량 수리로 인해 출근시간 골드라인 노선을 이용하게 됐다"며 "얘기로만 듣던 악명 높은 골드라인을 직접 체험해보니 매일 골드라인으로 출퇴근하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조차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수라장'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간헐적으로 호흡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의 기침 소리가 들렸고, 만약 지금 전철 내 승객 중에 확진자가 있다면 얼마나 많은 감염자와 2차 3차 감염을 불러올지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생각까지 들었다"며 "이 좁아터진 골드라인 안에서 김포시민들의 안전은 정녕 괜찮은 걸까 정부에 묻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GTX-D 직결·5호선 연장하라"…'촛불시위' 나선 김포·검단 시민들

[김포=뉴시스]정일형 기자="GTX-D 직결·5호선 연장하라"…'촛불시위' 나선 김포·검단 시민들

청원인은 마지막으로 "김포와 검단 주민들은 왜 가족과 즐겨야할 주말에 촛불을 들고 풍선을 들고 거리에 나가야 하는지 정말 화가나고 원망스럽다"면서 "한국교통연구원에서 발표한 김부선 용역결과 자료제출 공개 요구에 반응하지 않은 이유와 김포 검단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지역의 향후 교통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와 지난달 29일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 및 시행계획 공청회에서 GTX-D 노선 축소와 서울 5호선 김포연장을 반영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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