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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美 '해외 백신 지원' 방침 환영…"연대가 목숨 구할 유일책"

등록 2021.05.18 1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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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에 깊이 감사…코백스 공정 배포 지원 준비 돼"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코로나19 백신 배포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 3종 2000만 회분을 6월까지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라고 발표했다. 2021.05.18.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코로나19 백신 배포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 3종 2000만 회분을 6월까지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라고 발표했다. 2021.05.1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자국 백신 해외 지원 방침에 환영을 표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해외 지원 트윗을 공유하고 "80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투여량을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기부하는 미국의 약속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국제 보건을 향한 당신들의 헌신은 깊이 감사를 받을 것"이라며 "코백스(COVAX·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공정한 (백신) 배포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연대가 모든 곳에서 목숨과 생계를 구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발언, 코로나19에 맞선 전 세계적 연대를 촉구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이 승인한 백신 2000만 회분을 향후 6주 이내에 전 세계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에 지원을 약속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 회분과 별개로, 발표대로라면 총 8000만 회분이 향후 해외 지원에 쓰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 트위터를 통해 "팬데믹이 국제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한 미국은 결코 완전히 안전할 수 없다"라며 "그래서 오늘 내가 향후 6주 이내에 8000만 회분의 백신을 해외로 보내겠다고 발표하는 것"이라고 백신 반출 취지를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옳은 일이고, 영리한 일이다. 강력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전까지는 코로나19 백신 '자국민 우선' 기조를 고수하며 자국 백신 해외 반출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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