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코로나19? 알고보니 '냉방병'…예방수칙은
두통·근육통·피로감 등 코로나19 증상과 비슷
실내 22~26℃ 유지…2~4시간마다 환기 도움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난해 여름 서울 중구의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되어 있다. 2020.08.24. [email protected]
냉방병 원인, 실내외 5℃ 이상 온도차·레지오넬라균
냉방병의 다른 원인으로는 레지오넬라균이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과 같이 습하고 온도가 높을 때 에어컨 냉각수에 잘 번식한다. 레지오넬라균은 냉각기를 타고 냉방기기의 찬 공기를 통해 실내에 퍼져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독감이나 폐렴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냉방병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냉방 기구 사용을 중단하면 며칠 내 증상이 좋아진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 구분된다.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냉방 기구를 끄고 충분히 환기한 다음 휴식을 취한다.
2~4시간마다 환기·장시간 에어컨 사용 피해야
장시간 에어컨 사용을 피하고 실내에서 카디건이나 양말을 착용해 에어컨의 차가운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에어컨 필터를 자주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면 세균 번식을 예방할 수 있다. 차가운 음료보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체온을 유지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서민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산책을 하거나 몸에 무리가지 않고 땀이 많이 나지 않는 맨손 체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면서 "무엇보다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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