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교차접종·부스터샷으로 '델타 변이' 대응 가능할까

등록 2021.06.25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접종 완료 시 60~88% 변이 예방효과

"교차접종 도움될 것…부스터샷 고려"

7월부터 접종자 '노마스크' 우려 커져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등장한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승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6.24.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등장한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승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인도발 변이 코로나19인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세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백신 선진국으로 불리던 영국은 봉쇄 해제를 연기한 후 부스터샷 접종을 검토 중이고, 이스라엘은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우리 정부는 24일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부스터샷과 교차접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교차접종을 하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변이 대응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기 때문에 교차접종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이라며 "변이 바이러스 대응과 면역력 증강을 위해 부스터샷 접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국내에서 접종되는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해외 연구 결과 등을 근거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60~88% 정도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다만 어떤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게 적절한지 아직 외국에서도 상황을 보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 등이 나오면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전세계를 강타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고 있는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이용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델타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 전파력이 알파형보다 높다고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델타형 전파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델타형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1.9%에 불과하다. 다만, 해외 유입 검출률은 37.0%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06.23. myj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전세계를 강타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고 있는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이용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델타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 전파력이 알파형보다 높다고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델타형 전파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델타형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1.9%에 불과하다. 다만, 해외 유입 검출률은 37.0%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06.23. [email protected]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델타 변이 확진자가 총 190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국내 감염은 19명으로 아직 우세종은 아니지만, 문제는 델타 변이의 강한 확산력이다.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입원율은 2.26배 높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80여개 국에서 델타형 변이가 유행하면서 새로운 우세종으로 등극하고 있다.

국내에서 실시되는 백신 교차접종은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대상이다. 내년으로 예상되는 부스터샷도 예방접종을 완료한 뒤에 가능한 선택지다.

이에 방역의 기본부터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월부터 시행되는 접종자 '야외 노마스크' 혜택이 코로나19 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백신 2차 접종자 440만여명만 그나마 델타 변이에 대한 방어 효과가 있다"며 "1차 접종자가 7월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도록 하는 건 유행 확산의 불씨를 키우는 조치다. 상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24일 0시를 기준으로 전 국민의 29.5%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8.6%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