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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종목소개⑩] 농구

등록 2021.07.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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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농구, 13년 만에 본선 무대 진출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1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 1차전에서 중국을 81-80으로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19.11.14.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1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 1차전에서 중국을 81-80으로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19.11.14. (사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농구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남자부 경기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다. 여자농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부터였다.

이후 올림픽 농구에 걸린 금메달은 남녀부 각각 1개씩이었다.

그러나 3대3 농구가 이번 도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면서 금메달 수는 4개로 늘었다.

도쿄올림픽 5대5 농구에는 남녀 각 12개국이 출전한다. 3대3 농구는 남녀부에 각각 8개국이 경쟁한다.

5대5 농구는 남자부가 7월 25일부터 8월 7일까지, 여자부가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리며 개최 장소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다. 3대3 농구는 7월 24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아오미 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한국 농구가 출전권을 획득한 것은 5대5 여자농구가 유일하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던 한국 여자농구는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본선행에 실패했지만, 이번에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남자농구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3대3 농구도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지휘봉은 전주원 감독이 잡는다.
[서울=뉴시스]1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 vs 베네수엘라 경기에서 대표팀이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2021.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1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 vs 베네수엘라 경기에서 대표팀이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2021.07.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원 감독은 지난 1월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 한국 올림픽 역사상 단체 구기종목 최초의 한국 여성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단체 구기종목 최초의 여성 감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이끈 캐나다 국적의 세라 머리 감독이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전주원 감독은 시드니 대회 쿠바와의 4강전에서 10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림픽 남녀 통틀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19위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스페인(3위), 캐나다(4위), 세르비아(8위)와 함께 A조에 속했다.

도쿄올림픽 남녀 5대5 농구에서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한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직행하고, 3개 조 3위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나머지 8강행 티켓을 가져간다.

조별리그를 치르는 팀들과 비교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한국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 1승을 따내고 3위를 노려야 한다.

한국 여자농구는 '대들보' 박지수(청주 KB국민은행)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박지수는 KB국민은행이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음에도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그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활약 중이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여자농구 대표팀 이문규 감독과 선수들이 1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2.11.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여자농구 대표팀 이문규 감독과 선수들이 1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2.11.   [email protected]

한국 여자농구의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의 은메달이다.

이는 한국 단체 구기종목 최초의 은메달이다. 당시 대회에서 여자 핸드볼도 은메달을 수확했는데, 여자농구가 이틀 빨라 최초의 은메달이 됐다.

한국의 올림픽 사상 단체 구기종목 최초의 메달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여자배구 동메달이다.

남자농구에서는 올림픽마다 '드림팀'으로 불리며 화제를 몰고다니는 미국 대표팀의 4연패 달성 여부가 관심사다.

농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이래 미국이 남자농구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72년 뮌헨(은메달), 1988년 서울(동메달), 2004년 아테네(동메달) 대회와 서방 국가들이 올림픽에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 대회 뿐이다.

이번 도쿄올림픽 미국 대표팀에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네츠) 등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적잖게 빠졌다.

그러나 케빈 듀란트(브루클린)를 비롯해 NBA 정상급 전력으로 꾸려진 미국 대표팀은 여전히 최강팀으로 여겨진다.

다만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 호주에 연이어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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