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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재명 고향만 안동…영남 후보로 규정 어려워"

등록 2021.07.29 0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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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후보, 보통 꽃길만 걸어오신 분…쉬운 정치 해와"

"尹, 대통령직 수행 가능할지 의문…아내 동거설도 검증 대상"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본경선 첫 TV 토론회에 앞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있다. 2021.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본경선 첫 TV 토론회에 앞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있다. 2021.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고향은 안동이신데 보통 어느 지역을 대표하면 수차례 선거에 나가 당선돼 보기도 하고 떨어져 보기도 하고, 평생을 살아도 지역의 대표성을 획득하기 힘들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 후보를 영남 후보로 규정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저는 지금까지 김포에서 한번 국회의원 나가고 또 낙선한 것 빼고는 어려운 경남에서만 정치 활동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향이 안동인 이 지사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냈으나, 지역에 출마해본 경험은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영남 확장성을 부각하고 있는 김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이장과 남해 군수를 거쳐 3수 끝에 2010년 경남지사에 당선됐다.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경기 김포에 출마했으나 낙선, 20대 총선에서 김포갑에 재도전해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는 경남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부산·울산·경남(PK) 후보론에 이낙연 전 대표가 '지역주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제가 지역주의에 기댈 것 같으면 서울이나 호남에서 후보로 나가지 가장 (당선)되기 쉽지 않은 영남에서 계속 패배하면서 출마했겠나"며 "제가 영남에서 지역주의에 편승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정도는 말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는 보통 꽃길만 걸어오신 분으로 누가 봐도 출마하면 당선되는 지역에서 출마했고 어떻게 보면 쉬운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이 어려운 상황을 잘 돌파할 리더십으로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전날 첫 본경선 TV 토론회에서 후보들간 네거티브 공방이 여전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언론에서 반나절 만에 원팀협약 무산이라고 워낙 강도높게 비판을 하시던데, 경선 과정이기 때문에 그런 정도의 검증 공세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범야권의 대선주자가 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본인이 정의의 사도처럼 치환이 된 지지도이기 때문에 오래 갈 것 같지 않다. 품성이나 현장을 방문하면서 던지는 주요 발언들이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수 있는 분 같은 느낌이 전혀 안 왔다"고 평가했다.

부인 김건희씨가 결혼 전 유부남인 전직 검사 양모 변호사와 동거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개인 프라이버시에 관한 거라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순 없다"면서도 "20대 대통령 후보인 사람은 그가 누구라도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본인 등에 대해 검증하는 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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