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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장동 특혜 의혹 "국정조사·특검 검토" 맹공

등록 2021.09.16 11:46:04수정 2021.09.16 13: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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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장동게이트 TF 첫 회의 열어

'화천대유 누구 것?' 이재명 총공세

"대장동, 권력형 종합비리선물세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대장동 게이트'로 규정하며 총공세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경기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 첫 회의를 열고 이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당국이 나서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를 증인으로 부르겠다고도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의 대장동 택지 개발 관련 사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데, 이 지사에게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 전체 지분의 50%를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최근 1830억원을 배당받았다"며 "그런데 그에 비해 훨씬 적은 1%밖에 보유하지 않은 화천대유는 577억원을 배당받았는데 이걸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 이것이 공정인가"라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추진한 1조1500억 규모 공영 개발 사업이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대장동 개발 사업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성남의 뜰'과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이다. 정치권에선 이 두 업체가 이 지사와 특수 관계에 있다는 의혹을 내놓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분 구조를 보면 매우 복잡하게 돼 있지만 실제로는 화천대유 소유주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는 구조로 단순하다"며 "대장동 사업계획서가 접수될 때부터 선정 업체 발표가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사업계획서 접수 하루만에 심사해 결정됐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을 "권력형 종합비리선물세트" "특혜, 특권과 반칙의 종합백화점"이라고 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화천대유라는 이름이 독특하다"며 "화천대유 자회사는 천화동인"이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게 다 주역 64괘 중 하나인데, 왜 이런 이름을 쓰는지 궁금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선 출마 선언에서 대동세상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마치 이 회사들 이름에서 한 자씩 따온 건 아닌지,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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