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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대구지역 기업 4분기 경기 전망 '부정적'

등록 2021.09.28 13: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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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2020.03.1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2020.03.1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코로나19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인한 대구지역 기업들의 우려가 4분기 경기전망 수치에 반영됐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 등 지역 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 전망지수(BSI)는 제조업 84, 건설업 70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전망치는 올해 2분기(103) 기준치 100을 상회한 이후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과 물류비, 원자재가격 급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자동차 부품 86, 섬유·의류 81, 기계 73 등으로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섬유 의류 부문은 상반기 의류 및 패션잡화 수요 증가 및 주요 수출국 대상 수출 호조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원자재가격과 해상운임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전망치가 하락했다.

기계 산업 부문은 내수시장 침체, 제조원가 비율 상승, 하반기 수주 급감으로 전망치가 내렸다.

자동차 부품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반도체 수급 부족 문제로 생산 및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개인용 모빌리티 수요 증가와 더불어 4분기 반도체 수급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망치가 소폭 올랐다.

건설업은 상반기부터 이어져 온 원자재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청년층의 건설업종 기피, 중소기업 전문 인력 부족으로 전망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계획한 영업이익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 55%가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성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67.5%), 환율 및 원자재가격 변동성(66.3%) 등으로 답했다.

코로나19로 나타난 기업변화에는 재택근무제, 비대면 등 업무환경 변화(26.3%), 온라인 거래와 비대면 유통채널 확대(23.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4차 대유행으로 인해 방역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며 경기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사각지대에 있는 업종 지원 강화와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 악순환 구조 반복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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