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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세 이하 코로나 백신 허용될까…미성년 확진자 비중↑

등록 2021.10.06 23:29:21수정 2021.10.07 0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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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주간 신규 확진자 4분의 1 차지

[뉴욕=AP/뉴시스]지난 4일 뉴욕 맨해튼에서 한 학생이 수업을 듣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 도착한 모습. 2021.10.06.

[뉴욕=AP/뉴시스]지난 4일 뉴욕 맨해튼에서 한 학생이 수업을 듣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 도착한 모습. 2021.10.06.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올가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어느 정도 진정된 미국에서 12세 이하 어린이 상대 백신 접종 허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 전문가 자문위는 이달 말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인 5일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만4800여 명이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추세를 보였던 지난달 초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 19만6800여 명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흐름이다.

그러나 미 당국은 여전히 50%에 머무르는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고심 중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률은 전 국민 대비 56%로, 몇 달째 50%대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우려를 자아내는 부분이 18세 미만 미성년 코로나19 확진자다.

미국소아과학회(AAP)가 전날인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일주일인 23~30일 미국에서는 총 17만3469명의 미성년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집계된 전체 확진자(64만8881명)의 26.7%에 해당한다. 미국 전체 인구 중 미성년 비중은 22.2% 수준이다.

AAP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미성년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589만9148명으로, 당시 기준 총 확진자인 3650만1460명의 16.2%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초기보다 최근 들어 미성년 확진자 비중이 커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CDC는 12세 이상의 백신 접종은 권고한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그러나 2~12세 사이 어린이를 상대로는 마스크 착용 및 거리 두기만 권고 중이다. 미 언론 CNN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미성년·어린이를 중심으로 불균형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FDA 백신·생물학적제재자문위(VRBPAC)는 일단 오는 26일 5~11세 소아·청소년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이미 지난달 FDA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AAP는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심한 질병이 흔하지는 않다"라면서도 "팬데믹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바이러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의 신체에 장기적으로 해를 가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한편 FDA 자문위는 26일 회의에 앞서 오는 14~15일에는 모더나와 얀센 백신 부스터 샷 필요성을 논의할 방침이다. 자문위는 앞서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만 논의, 고령층과 위험군 상대 필요성을 인정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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