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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오산~용인 고속도로' 화성시 구간 지하화 촉구

등록 2021.10.18 16: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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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청와대와 국토교통부에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화성시 구간 지하화’건의문 전달

[화성=뉴시스] 화성시청 전경 (사진 = 화성시 제공)

[화성=뉴시스] 화성시청 전경 (사진 = 화성시 제공)



[화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화성시는 18일 청와대와 국토교통부에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화성시 구간 지하화’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추진중인 사업으로 오는 2027년 완공 목표이다.

서오산 안녕IC에서 출발해 화성과 수원을 지나 용인 서수지 톨게이트까지 총 17.2km를 잇는 광역교통망이다.

이 가운데 수원시는 총 11.1㎞구간 중 진출입구간을 제외한 8.3㎞구간이 지화화로 진행된다, 하지만 화성시는 4.3km 전 구간이 지상으로 계획됐다.

시는 이에따라 인근 주민들의 소음피해와 일조권, 조망권 침해 등 피해는 물론 지역갈등 조장 및 천연기념물 보호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일부 아파트단지 부지경계와 이격거리가 20m에 불과해 소음과 분진, 진동에 따른 피해발생마저 예상된다.

특히 소음은 환경영향평가 최대 허용치인 65dB를 초과한 68.7dB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꼬짚었다.

일부 아파트 앞에는 높이 지상 10.5m의 교각이 들어서 조망권 일조권은 물론 심각한 사생활 침해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가생태하천인 황구지천을 가로 지르는 교각이 설치될 경우 천연기념물 ‘수달’의 서식지 파괴가 불가피하다는 밝혔다.

시는 시민과 자연환경 모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국가 행정에 불신을 초래하고 사후보상 등 더욱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가 남을 것이라 지적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피해가 불 보듯 예상되는 기본계획이 강행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실시협약을 연기하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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