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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상산·외대부고, 2021년 신입생 76.7%는 서울·경기

등록 2021.10.25 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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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2021학년도 자사고 입학생 출신 중학교 현황' 발표

강득구 의원.

강득구 의원.


[안양=뉴시스]박석희 기자 = 정부의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민사고, 상산고, 외대부고 등 자립형사립고등학교의 2021학년도 신입생 10명 중 7~8명(3개교 신입생 878명 중 673명, 76.7%)은 서울·경기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25일 분석·발표한 '2021학년도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의 출신 중학교 현황'에서 드러났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외대부고가 91.9%(359명 중 330명)로 서울·경기 편중이 가장 심했고, 이어  민사고 76.5%(149명 중 114명), 상산고 61.9%(370명 중 229명) 순이었다.

아울러 경기 지역에서 전국단위 자사고에 입학한 학생의 63.6%가 4개 사교육 과열지구(용인·성남·고양·수원) 출신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은 58.3%가 3개 사교육 과열지구(강남·양천·송파)와 국제중이 위치한 2개 구(강북·광진) 출신으로 나타났다.

민사고의 경우 소재 지역인 강원도 출신은 단 5명에 불과했지만, 서울·경기 출신은 126명에 달했다. 상산고도 소재 지역인 전북지역 출신보다 서울·경기 출신이 2.9배 많았다.

강 의원은 "전국 단위 자사고의 수도권 및 사교육 과열지구 쏠림현상은 경제력과 거주지역이라는 부모의 배경이 대물림되는 등 교육 불평등 구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라며 당국의 차질 없는 교육역량 강화 방안 추진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국회는 이 같은 불평등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 불평등 해소법안'이 이른 시일 내에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 당국은 지난해 말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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