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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하락에 여권도 긴장…"내홍 극복, 미래 비전 보여야"

등록 2022.07.06 11:23:44수정 2022.07.06 1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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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尹, 지지율 일희일비 않겠다는 것"

"민생·당내 갈등 해결 안 되면 회복 어려워"

김종인 "인사 등 문제로 기존 지지자 이탈"

"미래 대한 확실한 비전 안 보이는 게 문제"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1회 여성기업주간 여성경제인의 날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2022.07.0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1회 여성기업주간 여성경제인의 날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2022.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여권에서도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당내 갈등과 국정 미래 비전 부재 등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지율 하락세가 장기화되면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 "문재인 정부로부터 고금리를 비롯한 삼중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가 나아지지 않고, 우리 당내 갈등 상황이 조기에 수습되지 않으면 단시간 내 (지지율이) 올라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고 국민만 생각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한민국호' 선장으로서 중심을 잡고 제대로 이끌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지지율에 맨날 신경 쓰고 일희일비합니다'라고 표현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전 정권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도 가능하다고 보는데, 이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얘기한 것"이라며 "민주당 인사와의 본질적 차이를 알아 달라는 호소 차원"이라고 옹호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문성이 전혀 없이 '보은 인사'를 해서 부동산 대환란을 일으켰고,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이 분은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를 망쳤다"며 "민주당이 인사를 지적하니까 '민주당 때는 더 한 것 아니냐'(한 것)"이라고 문재인 정부 시절 인사들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낮은 지지율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국정운영이 어렵다"며 여론조사 결과 등 지지율 하락에 우려를 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과 관련 "지난번 대선에서 너무나 근소한 차로 당선이 됐기 때문에 이미 국민이 반반씩 나뉘어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윤석열 정부가 보여주는 여러 정책이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을 갖다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이 없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여러 가지 인사니 뭐니 등등 문제가 있으니까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도 이탈하는 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인사에 대한 실망감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나타난 여론조사 지지도를 보면 대통령에 당선될 때 받았던 그만큼도 지금 못하는 결과를 보인다"며 "지금 정부가 국정을 어떻게 끌어가겠다고 하는,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이 보이지 않는 게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오차 범위 밖에서 긍정 평가에 앞서는 데드크로스를 보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4일 공개한 6월 5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취임 8주차)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4%, 부정 평가는 50.2%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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