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LG 회의실용 투명OLED 등 첫 공개

10~13일 코엑스서 산업부 주관 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

삼성 더블폴딩, 슬라이더블, 게임전용 폴더블 패널 공개

스마트 글라스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등 우수기술 전시

VR·AR체험관과 홀로그램 활용 인공산책로 등 테마존도

소부장 구매 상담회, 채용박람회, 비즈니스포럼도 열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 기여한 12개 우수제품 포상

산업부 "새로운 시장 선점 적극 지원…시장창출 마중물"

[서울=뉴시스]지난해 한국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에서 공개된 LG디스플레이 55인치 투명 OLED 패널 적용 '스마트 베드'의 모습. 2021.08.25. (뉴시스 DB)

[세종=뉴시스] 김성진 기자 = 국내외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1회째를 맞는 전시회는 국내·외 167개사 557 부스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스마트폰과 TV, 정보통신(IT)용 장비 등 혁신기술이 대거 공개된다.

LG 디스플레이는 중수소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전시하고, 회의실 유리벽에 투명 OLED를 내장해 벽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을 첫 공개한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두 번 접는 더블폴딩, 위아래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 패널을 공개하고, 평소 스마트폰 크기로 사용하다가 게임 중 대화면으로 늘릴 수 있는 게임전용 폴더블 제품 등을 내보인다.

[서울=뉴시스]지난해 한국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에서 공개된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인앤아웃 폴더블' 패널. 2021.08.25. (뉴시스 DB)

또 건물 정보를 보여주는 스마트 글라스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미래형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수납장의 전면을 롤러블 디스플레이로 꾸미게 해주는 롤링 부품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구소 우수 기술도 소개된다.

최근 각광받는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험관과 홀로그램 영상을 활용한 인공 산책로 등 별도 테마존을 조성해 국내의 앞선 기술력도 뽐낸다.

부대행사로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소부장 구매 상담회를 비롯해 22개 디스플레이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 국내외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포럼 등이 열린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1조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사업과 메타버스용 연구개발(R&D)을 신규 추진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투명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수요연계 실증 지원사업을 수행해 초기시장 창출의 마중물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지난해 한국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에서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소리가 나는 88인치 8K CSO 패널 홈시네마를 보고 있는 모습. 2021.08.25. (뉴시스 DB)

한편 이날 개막식과 함께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에 기여한 올해의 12개 우수제품에 대한 포상도 이뤄진다.
    
레이저를 활용해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를 정밀하게 자르는 장비를 개발한 필옵틱스 최정수 수석을 포함한 6명에게 산업부 장관상이, 잉크젯 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한 고산테크 김광수 상무 등 6명에게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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