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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권 '물폭탄' 호우피해 100여건 신고 접수…일부 호우경보 해제

등록 2022.08.11 09:48:40수정 2022.08.11 10: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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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권 '물폭탄' 호우피해 100여건 신고 접수…일부 호우경보 해제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충남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밤사이 호우로 인한 피해가 100건 이상이 발생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충남 보령과 충남 남부 지역에 시간당 6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은 유구(공주) 281.5㎜, 대산(서산)·장동(대전) 241.5㎜, 삽시도(보령) 240㎜, 홍북(홍성) 228㎜, 안도(태안) 207㎜, 연서(세종) 206㎜, 신평(당진) 199㎜, 청양 197.5㎜, 아산 192㎜, 부여 187.9㎜, 춘장대(서천) 172.5㎜, 성거(천안) 166.5㎜, 계룡 164.5㎜, 연무(논산) 119.5㎜, 금산 31㎜다.

비는 이날 오전까지 충남 남부 서해안과 충남권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한 비가 계속되자 충남권에는 인명 대피 및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대전 지역에서는 인명 대피, 배수 지원, 안전조치 등 총 2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소방본부는 마당에 물이 50㎝가량 차올라 고립된 2명을 대피시키고 침수된 건물 9곳에서 물을 약 30t을 빼냈으며 나무가 쓰러지거나 맨홀 뚜껑이 열리는 등 16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충남에서는 밤사이 침수 80여건을 포함, 총 117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청양과 공주에서는 하천변에 고립자가 발생, 3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세종에서는 도로 및 주택 침수 21건, 나무 전도 6건, 배수불량 5건 등 총 42건의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내리는 비로 피해가 우려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며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신경 써야 하며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해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충남 일부 지역(홍성·서산·당진·태안·예산·아산)에 발효된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천안·공주·청양·계룡·서천·부여·논산·보령에 호우 경보가, 충남 금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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