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대통령 당선인, 차이잉원과 통화…"대만의 자유 지지"
[서울=뉴시스] 3일 오전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칭더 부총통이 밀로시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 방문단을 만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차이잉원 총통 페이스북> 2020.09.03
31일 대만 연합신문망 등은 차이 총통이 전날 저녁 파벨 대통령과 약 15분 간 통화했다고 전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도 통화에 참여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인과 정부를 대표해 파벨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대만은 앞으로 체코와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 더 추진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신과 파벨이 런던대학교 동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대만과 체코의 양자 관계 및 지역 의제를 둘러싸고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파벨 당선인은 “대만과 체코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 존중, 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한다”면서 “대만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파벨 당선인은 또 “다양한 분야에서 밀접한 교류를 희망한다”면서 “대만이 역동적인 민주주의 제도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고 권위주의 (정권)의 압박을 받지 않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앞으로 대만과 반도체 등 각 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화이후 파벨 당선인은 “차이 총통과의 통화에서 대만과 체코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확신시켰고, 우리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파벨 당선인은 오는 3월 취임할 예정이고, 체코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다.
친 대만 행보를 보여준 체코는 2020년 9월 상원의장을 단장으로 대규모 방문단을 대만에 보낸 적 있고, 우 대만 외교부장은 작년 10월 체코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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