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 여당 전대 후보 등록…당권 '진검승부' 돌입

국민의힘, 2~3일 전당대회 후보 등록 진행

5일 부적격 심사 후 예비경선 진출자 발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유흥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2월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 1차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29. 20hwan@newsis.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은 2일부터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김기현·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당권 주자들과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잇따라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양강 체제를 구축한 김, 안 의원이 당권을 놓고 진검승부에 돌입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 3층에서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접수한다.

당권 주자 중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중앙당사를 찾아 직접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이어 오전 11시에 중앙당사 앞에서 김영호·이욱희·지성호 청년최고위원 후보들과 함께 출정식을 진행한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청년 당원들과 함께하는 미래 정당'을 만들기로 다짐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직접 중앙당사를 찾아 등록한다. 등록을 마친 뒤에는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국회 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소속 의원실 보좌진과 보좌진협의회를 찾는다.

조경태 의원도 이날 오전 9시30분이 직접 당사를 방문해 등록한다. 조 의원은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 4시30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 당원간담회와 비전발표회에 참석한다.

전날 '더 플레이어' 출판기념회를 연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을 한 후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이날 오전에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당권 출마를 고심 중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결심을 굳히면 등록 마감일인 3일에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직 출사표를 던진 이들도 속속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박성중·이만희·이용·태영호·허은아 의원이 있다.

원외에서는 김재원·류여해·정미경 전 최고위원, 김병민 비상대책위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신혜식 유튜브 '신의한수' 대표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청년최고위원에는 현역 의원 중 지성호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외에서는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김영호 변호사, 김정식 한독케어랩 대표이사, 옥지원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 이종배 서울시의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등(이상 가나다순)이 출사표를 던졌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일 중앙당사에서 등록 후보자들의 자격과 범죄경력 등을 심사한 뒤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이달 7일에는 예비경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비전보고회를 개최한다. 8~9일에는 책임당원 6000명을 표본으로 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10일에 본경선에 진출할 당대표 후보 4인, 최고위원 후보 8인, 청년최고위원 4인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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