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알뜰교통카드, '온국민 혜자카드' 되게 혜택 늘릴 것"
국토부, 알뜰교통카드 6개→11개 카드사로 확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협약식'에서 알뜰교통카드 앱을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2.22. [email protected]
국토부는 22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 기존 신한·하나·우리·티머니·로카·DGB 6개 카드사에 이어 삼성·현대·국민·농협·BC까지 총 11개 카드사와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기존 알뜰교통카드 협력 카드사 및 신규 참여 카드사의 대표이사,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알뜰교통카드는 가입할 수 있는 카드사가 많지 않아 이용자의 선택지가 적었던 만큼 국토부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카드사 확대를 위한 공모를 진행, 5개 신규 카드사를 추가 모집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카드사는 알뜰교통카드의 마일리지에 더해 추가 대중교통비 할인 및 기타 생활 서비스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을 구성, 이용자들의 다양한 소비 패턴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알뜰교통카드를 출시한다. 신규 카드사는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도입 시기인 오는 7월부터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원 장관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고물가 시기가 지속돼 국민 생활 부담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 알뜰교통카드로 국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사실상 국내 대부분의 카드사가 함께하는 만큼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마일리지의 기본원칙은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리고, 사용은 편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알뜰교통카드는 마일리지를 쌓으면 직접 현금으로도 받을 수 있게 설계했다"며 "소위 '온국민 혜자카드'가 될 수 있게 철저히 국민의 입장에서 지원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뜰교통카드는 국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교통카드로, 대중교통비를 월 최대 약 1~4만원 절감할 수 있으며, 카드사의 추가 할인혜택까지(대중교통비의 약 10%, 월 최대 4만원)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는 2023년 2월 현재 기준, 전국 17개 시·도 및 173개 시·군·구에서 53만 명이 이용 중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마일리지를 적립한 후 매월 환급(또는 자동 청구할인)을 받는 방식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협약식'에서 알뜰교통카드 앱을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원 장관,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 2023.02.22. [email protected]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러한 알뜰교통카드의 교통비 절감 효과를 더욱 강화하고자 오는 3월부터 저소득층 대상 적립 금액을 한층 더 상향해 현행 절감액 대비 연 최대 11만원을 추가 절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마일리지 적립횟수 한도 월 44회에서 60회로 늘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를 7월부터 선보여 월1~4만원 수준이었던 절감액을 월1.5~6.6만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초 가입 시 주소지 검증 절차를 자동화해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했던 불편을 없애고, 출발·도착 버튼을 매번 누르지 않아도 마일리지가 적립될 수 있도록 즐겨찾기 구간 설정 또는 도보 수 측정 방식을 도입하는 등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원 장관은 카드사와의 협약식을 진행하기에 앞서 알뜰교통카드를 직접 이용해 본 청년들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직접 마일리지를 적립해보는 체험 행사도 진행, 청년들과 함께 거리를 걷고 대중교통을 탑승해보면서 알뜰교통카드 이용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원 장관은 적립 체험 행사 이후 "알뜰교통카드가 청년들의 필수 생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보완하는 한편 중·장년층을 포함한 전 연령층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교통카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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