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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평(63㎡) 목조주택 한채, 승용차 18대 연간 탄소 배출량 상쇄

등록 2023.03.24 11:03:27수정 2023.03.24 11: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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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목조건축 친환경성 연구

136㎡(41평)형은 45대 배출량 상쇄 가능

[진주=뉴시스]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물빛나루쉼터 내부'.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물빛나루쉼터 내부'.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63㎡(19평)형 목조주택 한채는 승용차 18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목조건축의 이산화탄소 저장량과 배출량 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63㎡ 목조주택 한 채는 승용차 18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상쇄할 수 있으며 목조주택건축 시 생기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일반주택보다 적다.

 이는 목조건축의 환경영향을 정략적으로 평가키 위해 과학원이 개발한 평가 프로그램과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목조주택 표준설계도에 있는 6종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목재이용에 따른 탄소저장능력을 비교·산출한 결과다.

평가 결과 규모 63~136㎡(19~41평)의 목조주택 6종은 건축물의 원료 제조에서 폐기까지 건축 전 과정에 걸쳐 153.1∼230.2tCO₂(이산화탄소톤)을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는 일반주택에 비해 17.6∼52.7tCO₂이 적은 양이다.

 또 목재 이용에 따른 탄소저장량은 63㎡(19평)형은 17tCO₂, 136㎡(41평)형은 34tCO₂을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승용차(연간 주행거리 1만5000km 기준) 한 대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1.92tCO₂)으로 산정하면 63㎡(19평)형 목조주택은 승용차 18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상쇄할 수 있고 136㎡(41평)형은 45대의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는 수치다.

목조건축은 규모가 커질수록 단위 면적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하고 목재 이용량 증가에 따라 이산화탄소 저장량은 증가하기 때문에 소형건축은 물론 세계적 추세에 따라 대형·고층화된다면 탄소중립 기여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과학원은 전망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산업연구과 김민지 박사는 "목조건축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이면서 탄소를 저장하는 방법으로 탄소중립 시대에 필요한 건축물이다"면서 "목조건축의 친환경성을 인정받기 위해 녹색건축 인증제도에 관련 지표를 반영하는 등 관계부처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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