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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서울 경계경보 오발령에 "북쪽 정신나간 사람들에만 좋은 일"

등록 2023.05.31 09: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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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왼쪽)이 서울 경계경보 오발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위급재난문자를 캡처해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 뉴시스 DB, 허지웅 인스타그램 캡처) 2023.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왼쪽)이 서울 경계경보 오발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위급재난문자를 캡처해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 뉴시스 DB, 허지웅 인스타그램 캡처) 2023.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서울 경계경보 오발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허지웅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조금은 기억에 남을만한 아침이었지요. 평소에는 알아서 잘 깨거나 핸드폰이 잠을 깨우는데요. 오늘은 나라가 깨워줬습니다. 전역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네요. 다들 대피는 잘하셨는지요"라고 적었다.

자신이 받은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위급재난문자를 캡처해 게재한 허지웅은 "그런데 이미 며칠 전 이례적으로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통보됐고 지속적으로 뉴스를 통해 알려졌던 예정된 일이 굳이 새벽에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알려야 할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재난문자를 꺼둔 폰도 전부 울렸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허지웅은 "덕분에 재난문자를 꺼둔 폰도 전부 울렸으니까요. 게다가 이건 일본의 오키나와 주민들이 받아야지 서울 시민이 받을 게 아니잖아요. 결국 30분도 안돼서 오발령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요"라며 "오발령이었다는 행안부의 공지조차 위급재난문자로 왔다는 대목에서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크게 웃고 시작하는 게 건강에 좋다는 깊은 뜻이 느껴집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위급시에 어떻게 허둥대는지 지켜본 북쪽의 정신 나간 사람들에게만 좋은 일이었습니다. 이러다가는 진짜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시민들이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에 게으르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서울시는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 이날 오전 6시32분 경계경보를 발령하는 내용의 위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국민들은 대피할 준비를 하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하라는 내용이었으나, 이는 잘못된 통보였다. 곧이어 행정안전부는 "6시41분에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며 서울시의 공지를 정정하는 내용으로 위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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