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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댕구알버섯 약리효과 규명

등록 2018.10.16 14: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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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와 공동연구 통해 염증반응 억제 물질 확인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국립산림과학원이 성균관대와 공동연구 통해 댕구알버섯의 약리효과를 입증했다. 사진은 홍릉숲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2018.10.16(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국립산림과학원이 성균관대와 공동연구 통해 댕구알버섯의 약리효과를 입증했다. 사진은 홍릉숲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2018.10.16(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희귀 버섯인 '댕구알버섯'에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새로운 유용 물질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댕구알버섯은 희소성과 남성 성기능 개선 효과 때문에 고가로 판매되고 있으나 명확한 유용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항염증 효과에 기반을 둔 활성분획 추적법을 이용해 댕구알버섯에서 5종의 알칼로이드(alkaloids)와 2종의 페놀성 화합물(phenolics), 1종의 지방산 메틸 에스테르(fatty acid methyl ester)를 분리했다.

이어 분리된 8종의 화합물을 지질다당류(LPS)로 유도된 대식세포에서 산화질소 생성 억제실험으로 활성 평가를 진행해 이들 8가지 천연물질이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질소(NO)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8가지 천연물질 중 페놀성 화합물이 헤모글로빈 혈색소 분자(heme)와 아미노산 잔기(Glu371)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댕구알버섯에서 분리한 폴리페놀 물질로부터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macrophages)의 염증 발생 억제 효과와 작용원리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해외 유명학술지 ‘케미스트리 앤 바이오다이버시티(Chemistry & Biodiversity)’의 9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논문명은 'LPS로 유도된 RAW264.7 대식세포를 이용한 활성분획 추적방법을 통한 희귀 댕구알버섯의 항염증 활성 성분 연구'

국립산림과학원 김세현 산림소득자원연구과장은 "댕구알버섯에서 새롭게 발견된 물질을 통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산림버섯의 새로운 유용물질을 밝히는 연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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