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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홍남기 청문회…'부동산 탈루·軍면제' 발목

등록 2018.12.04 11: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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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후보자(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홍남기) 인사청문회에서 홍남기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12.0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후보자(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홍남기) 인사청문회에서 홍남기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변해정 장서우 위용성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정책 검증 위주로 진행됐다.

여야를 막론하고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홍 후보자의 견해를 묻는 질의를 이어갔다.

배우자의 경기 평촌대림아크로타워 오피스텔 월세수입 축소 신고 의혹과 대학원 재학 당시 현역병 입영 판정을 받았다가 행정고시 합격 후 만성간염으로 면제받은 것에 대한 야당의 질타가 있었지만 공세 수위는 높지 않았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도 "부총리 교체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어떻게 달라지냐"며 소득주도성장 보완과 혁신성장 강화 의사를 묻자 홍 후보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내년도 예산 심사를 앞두고 비정상적인 교체가 이뤄진데다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투톱'으로 지휘한 경제정책을 '원톱' 체제로 끌어가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박명재 의원의 잇단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물론 개인 신상 문제를 꼬집는 의원들도 있었다.

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홍 후보자의 배우자가 2007년 재산증식용으로 취득한 경기 안양의 66㎡(약 20평) 규모 오피스텔 월세 수입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 제기와 함께 국세청 신고 내역을 제출해줄 것을 독촉했다. 홍 후보자는 "2억3400만원 정도로 구입한 후 보유 기간의 80~90%는 전세(를 내줬)고 나머지 2년 가량 45만원의 월세를 받은 것으로 확실히 기억한다. 국세청 신고 내용을 확인해보겠지만 (재산 증식용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군 면제 추궁도 이어졌지만 홍 후보자는 "당시 간염 치료제가 없어서 간 보호제만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진단서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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