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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CES]모빌리티 경연장 방불…'미래車 트렌드 한 눈에'

등록 2019.01.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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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편안한 자율주행 환경구축 경쟁

생체정보로 감정반응 읽고 환경 최적화

[2019 CES]모빌리티 경연장 방불…'미래車 트렌드 한 눈에'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오는 8~1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는 세계 최대의 가전·IT박람회지만 수년 전부터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로 불릴 정도로 자동차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올해 역시 현대·기아차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BMW, 폴크스바겐, 아우디, 도요타, 혼다, 포드, GM, 피아트-크라이슬러 등이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이 자동차산업의 주요기술로 떠오르면서 CES는 완성차업체들이 신기술을 겨루는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신기술 확보를 위한 완성차업체들과 IT기업들의 합종연횡 역시 관심사다.

지난해의 경우 완성차업체들이 단순히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감성적이고 편안한 자율주행 환경 구축을 위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인 현대·기아차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차 콘셉트를 공개한다.

전기차를 타고 가던 운전자가 목적지에서 하차하면 차량이 스스로 빈 충전공간을 찾아 들어가 무선으로 충전을 한다. 충전을 마친 전기차는 다른 차를 위해 충전공간을 비워주고, 일반 주차공간으로 이동해 스스로 주차를 완료한다.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차를 호출하면 지정한 장소로 이동한 뒤 운전자를 태운다.

이 콘셉트가 구현되면 완충된 전기차가 충전구역을 차지해 다른 차들의 충전을 방해하는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최초 공개한다.

[2019 CES]모빌리티 경연장 방불…'미래車 트렌드 한 눈에'

기아차는 MIT 미디어랩 산하 어펙티브 컴퓨팅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생체 정보 인식을 통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 소리· 진동·온도·향기·조명 등 운전자의 오감과 관련된 차량 내 환경을 최적화해주는 첨단 기술이다.

기존의 생체 정보 인식 기술은 사전에 설계된 로직에 따라 졸음이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에 대응하는 안전 기술이었다면,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은 고객의 감정에 가장 적합한 차량 환경을 제공하는 한층 진보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2019CES에서 허공에 그린 운전자의 손짓을 인식하는 '가상공간 터치기술'을 공개한다. 탑승자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에서 영화를 감상하다가, 손가락을 허공에 '톡'하고 눌러 다른 영화를 선택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아우디는 이번 CES에서 디즈니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차용 미디어를 선보일 전망이다. 운전에서 자유로워진 승객들이 차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다.

도요타에 부품을 납품하는 도요타보쇼쿠는 레벨4 수준 자율주행차를 바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내 기술을 공개한다.

터치스크린으로 대부분 조작하도록 해 물리적 버튼을 없애고, 대시보드와 천장에 여러개의 카메라와 레이더센서를 달아 눈동자 반응과 자세를 파악, 알아서 실내온도 등을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 감정을 파악해 음악을 선곡하고, 조명을 바꾸거나 방향제를 뿌려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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