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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지속 추진"(종합2보)

등록 2019.01.10 10: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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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 환영받을 결과 도출"

시진핑 "비핵화·남북관계 개선·북미 회담 지지"

【베이징=AP/뉴시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지난 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북한으로 공식 초청했으며 시 주석은 이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2019.01.10.

【베이징=AP/뉴시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지난 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북한으로 공식 초청했으며 시 주석은 이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2019.01.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을만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지난 8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갖고 북중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북중 관계가 새로운 시기에 부단히 발전하도록 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해결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양국 인민에 더많은 행복을 가져다주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지역과 세계 평화의 안정과 번영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지난해 북중 관계는 최고조에 달했다"며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외교관계 수립 70년을 맞아 우의를 더 공고히 하고 양측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가고 싶다고 언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한반도 상황이 완화되고 있다"며 "중국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우리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 해결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관련국들이 북한의 정당한 우려들을 중시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년여 만에 중국을 4차례나 방문했다"며 "중국의 경제, 사회 발전뿐 아니라 번영을 위해 노력하는 중국 인민의 분투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개발 경험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 연구와 의견 교환을 위해 보다 더 많은 교류를 희망한다"며 "중국이 새로운 시대 위대한 업적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한반도 비핵화 추진를 위해 북한이 취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중국과 북한이 함께 노력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에서 중대한 진전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대화가 이미 대세가 됐다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해결이 얻기 어려운 역사적 기회에 직면해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계속 한반도 비핵화 방향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하고 남북의 지속적인 관계 개선,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거두며 관계국이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북미가 서로 의견을 모으고 북한과 관계국이 함께 노력해 한반도 평화안정을 유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 실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 경제와 관련해서 시 주석은 "신전략 노선이 북한 인민과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신전략 노선을 이행 관철하고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에 힘을 집중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북한 인민이 반드시 사회주의 건설 사업에서 새롭고 큰 성과를 끊임없이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을 공식 초청했으며 시 주석이 수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식방문하실 것을 초청하시었으며, 습근평 동지는 초청을 쾌히 수락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통보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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