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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홍남기 직격 "곳간 열쇠 가졌다고 본인들 것 오해"

등록 2020.06.04 12: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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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국회·정부·靑 결정하면 이를 집행하는 기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 질문에 "8월이나 9월 초"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6.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전 국민을 상대로 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지지하며 그 시기로 "8월이나 9월 초"가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전 국민 지급에 반대하는 등 선별지급 원칙을 고수해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는 "곳간 열쇠를 갖고 있다 보니 곳간 안에 든 모든 재원이 본인들 거라고 오해를 하는 것 같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 시사‘에 출연해 "우리나라 주요 무역 파트너인 미국이나 유럽 이런 데는 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2차, 3차도 지금 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 전체 경제의 흐름으로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이제 IMF 왔을 때도 그렇지만 지금은 소위 정부가 확장적 재정 정책을 통해서 경기를 부양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긴급재난지원금 2차 지급 시기와 관련 “(1차 지원금이) 아마 한두 달 정도 소비를 뒷받침해줄 거기 때문에  8월이나 9월 초 이렇게 정도”라며 “제가 그 부분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날짜를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이 영향이 계속 갈 거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를 해서 적절한 시점에 이렇게 집행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추가 지급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홍 부총리의 지난 1일 발언에 대해서는 "분명한 것은 (기재부는) 국회나 정부가 청와대가 결정하면 그것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엄중하게 공정하게 이렇게 하는 기관"이라며 "그런 인식을 바꾸는 게 매우 중요할 것 같고요"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정부 합동브리핑 직후 질의응답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재정 당국을 맡은 입장에서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기재부가 정부 재정을 통할하는 집행기관이지 나라 살림을 정확하게 감당하는 건 국회와 국민"이라며 "지금은 확장적 재정 정책을 통해서 경기를 부양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이 이제 진단하는 코로나19는 상당히 장기화될 전망이고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가계소득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전국민 지급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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