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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기후위기 대응, 경제와 삶의 질 문제"

등록 2020.06.05 1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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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 기념 행사에서 '그린뉴딜 경남' 특강

기후위기 선언, 도민 아이디어 발표 등 진행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기후위기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기후위기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5일 도청에서 열린 '제25회 환경의 날' 기념 행사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경제와 삶의 질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기후위기가 심각하니까 무조건 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도, 삶의 질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인식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또 "지금까지 기후위기 대응은 정부나 지방정부보다는 민간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우리 미래세대에게 이대로 지구를 물려줘서는 안 된다는 각성에 대해, 이제 행정이 화답하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짚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당면 긴급상황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기후위기를 선포하고, '그린뉴딜'로 극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기념 행사는 '도민과 함께 만드는 그린뉴딜 경남'을 주제로 기후위기 선언식, 도지사가 말하는 경남의 그린뉴딜 특강, 분야별 도민 아이디어 발표, 라이브 토론 '응답하라 사람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도의 기후위기 선언은 광역 지방정부 중에는 인천, 충남에 이어 세 번째다.

기후위기 선언식에서 김경수 도지사와 김지수 도의회 의장,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 변지민 거제상문고 학생은 선언문을 낭독한 후 기후위기를 도민이 다함께 힘을 모아 그린뉴딜을 통해 극복하자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강연자로 나선 김 지사는 '그린위기'의 개념은 "지금과 같이 해왔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과 "사람 중심의 새로운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도지사 ‘도민과 함께 만드는 그린뉴딜 경남’ 특강

김경수 도지사 ‘도민과 함께 만드는 그린뉴딜 경남’ 특강


김 지사는 또 "정부의 올해 3,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전 국가산단을 스마트산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면서 "스마트공장의 에너지 저사용시스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산단에 소요되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남도는 최근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함께 추진할 '경남형 뉴딜'의 3대 방향으로 '디지털(스마트), 그린, 사회적 뉴딜'을 설정한 바 있다.

도지사 특강에 이어 '사람책도서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실천가들은 도시농업이나 생태산업, 소셜벤쳐, 재생에너지, 에코투어, 자원순환 부문 등 다양한 분야의 그린뉴딜 경남을 위한 현장의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사람책 도서관'은 ‘책’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빌리는 도서관이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사람책으로 선정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규모를 축소해 현장 참가자 40명과 온라인 청중을 대상으로 도청 대회의실에서 비대면 강연회 형식으로 했다. 경상남도 유튜브 채널 '갱남피셜'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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