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홍준표, 한동훈에 "문재인 사냥개로 우리 짓밟던 애"…당엔 "배알도 없이 박수쳐"

등록 2024.04.12 12:18:49수정 2024.04.12 12:24: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셀럽 된 특권층 찬양"…한동훈 비대위 겨냥

"국민의힘, 용산만 목메 보는 해바라기 정당"

"깜도 안 되는 황교안, 더 깜도 안 되는 한동훈"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4.1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국민의힘의 22대 총선 참패와 관련해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박수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고 말했다. 총선 참패 원인을 제공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당을 동시에 비판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그렇게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라며 "그런 노예근성으로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나"라고 비꼬았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농단 수사의 실무책임자로 참여했던 사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자립·자강할 생각은 털끝만치도 안 하고 새털같이 가벼운 세론 따라 셀럽이 된 대한민국 특권층 1% 밑에서 찬양하며 사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라고 재차 비판했다.

이어 "나는 그렇게 살지 않는다. 내 힘으로 산다. 내 힘으로 살다가 안 되면 그건 내 숙명"이라며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은 먹지 않고, 선비는 아무리 추워도 곁불은 쬐지 않는다"고 당의 쇄신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용산만 목메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며 당 상황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명줄을 이어간 것"이라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한동훈 전 위원장 등을 꼬집었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 놀이 하다가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