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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농촌진흥청, 농촌 안전사고 예방에 '맞손'

등록 2024.04.28 12:00:00수정 2024.04.28 12: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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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농촌진흥청과 농촌 안전사고 감소에 협업

최근 3년 간 농기계 구조활동 1721건으로 증가세

농업기계 사고 감지 시스템과 119상황실 연계 예정

[세종=뉴시스]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소방청. 2019.09.03.

[세종=뉴시스]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소방청. 2019.09.0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소방청은 농촌진흥청과 농촌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현장 대응 시스템 구축 등 협업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나홀로 작업으로 사고 시 119 구조 요청 지연 ▲좁고 비탈진 농로, 조작이 어려운 농기계 사용 등과 같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 ▲전체 농업인에서 높은 고령자 비율 등의 특징이 있다. 사고 발생 시 치명적이고 대응에 취약한 이유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농촌지역에서는 농기계 사고와 뱀물림 사고 비중이 높고, 농약 중독, 여름철 온열 손상 등의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출동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기계 구조활동 건수는 2021년 510건에서 2022년 579건, 2023년 632건으로 증가했으며, 인명피해는 연평균 15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급차량 이송 소요시간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지역의 특성상 작업장소가 주로 병원시설과 멀리 떨어져 있어 구급차가 병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30분 이상인 경우가 43%로, 전국 평균인 11.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두 기관은 농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유형별 세부 분석 및 자료 공유 ▲농촌 생활안전사고 예방 교육교재 개발 및 홍보 ▲승용 농기계 전복 사고시 '사고 알람 단말기'시스템을 소방청 119상황실과 연계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농기계 사고 외에도 농촌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뱀 물림 및 농약중독사고, 온열손상 등 농촌 안전사고 범위를 넓혀 노력할 예정이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소방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촌 사고정보를 분석하고, 결과를 농촌진흥청과 공유하여 교육 및 홍보, 사고출동 시스템 연계 등 긴밀한 협업으로 농촌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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