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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특검 조은석·민중기·이명현
이르면 다음달 초 수사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특검법)'에 따른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과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11시 9분자로 대통령실로부터 특검 지명 통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추천한 조 권한대행이 내란 특검, 민 전 법원장이 김건희 특검에 각각 지명됐고, 채상병 특검에는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이 전 부장이 지명됐다. 내란 특검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계엄 사태와 관련된 내란·외환 행위, 군사 반란, 내란 목적 선동·선전 등을 수사대상으로 한다. 김건희 특검법은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명품가방 등 금품 수수 의혹,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씨·건진법사 등이 국정에 관여한 국정농단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채상병 특검법은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수사 방해·은폐 시도 의혹,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 등이 대상이다. 수사 인력은 내란 특검은 특검 1명, 특검보 6명까지 둘 수 있으며 최대 267명 규모다. 김건희 특검은 특검 1명에, 특검보 4명 등 최대 205명 규모, 채상병 특검엔 최대 105명의 수사 인력이 배치된다. 수사 기간은 내란·김건희 특검 최장 170일, 채상병 특검 최장 140일이다. 이르면 다음달 초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 365

빵·커피 위에 소금 '솔솔'…짠맛 디저트 건강에 괜찮을까?

빵·커피 위에 소금 '솔솔'…짠맛 디저트 건강에 괜찮을까?

최근 바삭한 빵위에 소금을 올린 '소금빵'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매장의 조기 품절로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커피에 소금을 올린 '소금 커피'나 아이스크림에 소금 알갱이가 씹히는 '소금 아이스크림' 등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이처럼 소금을 활용한 디저트가 유행하는 가운데 자생한방병원에 한의학 관점에서 소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13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소금은 성질이 차고 몸 안의 수분 대사를 조절하기 때문에 진액을 보존하며 갈증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또한 비위(脾胃)를 보하고 기운을 북돋으며 전해질 보충과 탈수 예방을 돕는다. 또한 소금 디저트는 여름철 땀으로 손실된 염분을 보충해 전해질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무더운 여름날 갈증과 두통, 허약감이 생길 때 목마름과 기력을 회복할 수 있게끔 돕는다. 한의학에서는 소금이 갈증과 탈수 예방은 물론, 다양한 약물 효능이 있다고 여긴다. 동의보감에서는 소금은 열을 끌어내리는 강화(降火) 작용으로 가슴 답답함과 불면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또한 음식이나 약물의 독을 중화시키는 해독(解毒) 작용이 뛰어나고, 부드럽게 풀어주는 연견(軟堅) 기능도 있어 종기나 담, 멍울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언급돼 있다. 다만 소금을 과다 섭취할 경우 다양한 신체적 문제와 만성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금 속의 나트륨은 혈(血)을 마르게 하고, 섭취량에 따라 방광·신장에도 부담을 줘 방광염과 신장 결석 위험도를 높인다. 나트륨이 많은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만성 위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위암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아울러 나트륨은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촉진해 골밀도를 낮추며, 심각한 경우 골다골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일산자생한방병원 배영현 원장은 “한여름 탈수증상 예방 등 소금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짠맛을 느끼기 어려운 소금 디저트를 과다 섭취할 경우 일일 나트륨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으니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신장질환 환자, 고혈압 환자, 고령자의 경우 소량만 섭취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엄지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방치하면 2차변형 온다

엄지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방치하면 2차변형 온다

신발을 신을 때 엄지발가락이 자주 쓸리거나 발 앞쪽에 굳은살이 반복된다면 무지외반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무지외반증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엄지발가락이 점차 휘고 다른 발가락까지 영향을 주는 족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며, 관절 부위가 바깥쪽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이때 돌출된 부위는 신발에 쓸리며 통증과 염증, 굳은살을 유발하기 쉽다. 보행 시 체중의 40~60%를 지탱하는 엄지발가락은 발의 추진력과 균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해당 부위에 변형이 생기면 발 아치가 무너지면서 하중이 발 앞쪽으로 몰린다. 또한 다른 발가락까지 밀리거나 겹치는 이차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평발, 발볼이 넓은 구조, 안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보행 습관 등은 부모로부터 유전될 수 있으며, 이러한 족형은 무지외반증의 위험을 높인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성장기 청소년에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성인이 돼 발생하는 경우에는 유전적 소인에 더해 잘못된 신발 선택, 장시간 서 있는 직업, 하이힐과 같은 지지력이 부족한 신발 착용 습관이 주요한 후천적 원인으로 작용한다.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많은 이들이 단순한 발의 피로나 외형 변화로 오해하고 방치하거나, 보조기 착용만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된 무지외반증은 보조기만으로 교정하기 어렵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에 이상 징후를 알아차리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 속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발 선택이다. 생활 속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 선택이다. 발볼이 넉넉하고 굽이 낮으며 지지력이 좋은 신발이 도움이 되며, 하이힐이나 플랫슈즈는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실리콘 패드나 교정용 깔창 등을 통해 보행 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족부 스트레칭, 걷는 자세 교정, 체중 관리 등을 병행하면 증상 악화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휨 각도가 크고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진행된 경우에는 엑스레이 영상 진단과 임상 증상을 바탕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근에는 관절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이 적용되며, 작은 절개를 통해 뼈의 정렬을 바로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회복은 수 주에서 수개월이 소요되며, 점진적으로 일상적인 보행과 활동을 회복할 수 있다. 이후 발가락의 정렬이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무지외반증은 수술 후에도 생활습관 개선이 이뤄지지 않거나 족부 구조적 원인이 지속될 경우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발에 맞는 신발 착용과 정기적인 스트레칭, 걷기 습관 관리 등 꾸준한 사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권오룡 병원장은 "무지외반증은 단순히 외형만의 문제가 아닌, 발 전체의 기능과 정렬에 영향을 주는 구조적 질환"이라며 "엄지발가락이 휘어 보이거나 반복적인 굳은살과 불편감이 나타난다면 정형외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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