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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현대중공업 노조, 20년만의 부분파업 결정

등록 2014.10.31 14:11:31수정 2016.12.28 13: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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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지난 23일 정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내에서 열린 오토바이 경적시위에 앞서 정병모 노조위원장이 총회를 선포하고 있다. 2014.09.24.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해 다음 주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중 노조는 31일 오전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11월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전체 조합원 1만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는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노조가 다음 주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20년만의 파업이 된다.

 노사는 지난 1995년 첫 무분규 타협 이후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무분규 타협 기록을 이어온 바 있다.

 노사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막판 집중교섭을 벌여 휴직·단체 암보험가입·조합활동 등 단체협약 부문 18개 조항에서 합의 또는 의견일치를 이뤘으나 임금 부문에 있어서는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예고와는 별도로 노사는 다음주에도 교섭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α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 50여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사측은 지난달 초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2015년 1월부터 정년 60세 확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 출연안 ▲월차제도 폐지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30일 사측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1조93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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