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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병원, 지체장애인 전용버스 정류장 운영

등록 2016.08.29 16:14:31수정 2016.12.28 17: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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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 영도구 대교동에 위치한 영도병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부산시가 시범운영하는 지체장애인 전용버스 ‘다인승 두리발’ 버스정류장으로 지정돼 병원을 방문하는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게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는 2006년 10월 두리발 택시 10대를 시작으로 현재 휠체어 장애인 콜택시 ‘두리발’ 117대와 1, 2급 장애인 중 시각·신장·지적·자폐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 콜택시 1070대를 운행하고 있다.

 반면 휠체어 장애인 1인승 두리발 택시는 장애인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할 경우 이용할 수 없어서 불편을 겪어왔다.

 부산시는 두리발 택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애인의 다양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25인승 저상버스를 개조해 휠체어 4대와 보호자 6명이 동승할 수 있는 ‘다인승 두리발’을 도입, 장애인 인구가 밀집돼 평소 두리발 택시 이용이 가장 많은 영도구지역에서 다인승 두리발 시범운행에 돌입한다.

 ‘다인승 두리발’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90분 간격으로 영도구장애인복지관을 출발해 영도구 동삼동 주공아파트 3·4단지, 1·2단지, 해동병원 등을 거쳐 영도병원 후문 정류장을 돌아 영도구장애인복지관으로 돌아오는 왕복코스로 하루 6회 운영된다.

 첫 9월 한달간 무료로 운행한 뒤 10월부터는 보호자 1명을 포함해 장애인 1명당 이용요금 1000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영도병원 정준환 병원장은 “병원을 이용하는 장애인 환자의 편의를 위해 2014년부터 두리발 승용차를 구입해 구급차와 별도로 직접 운영해왔으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다인승 두리발 시범 운행으로 영도지역 장애인들의 교통복지가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도병원은 정류장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편의 시설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부산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특별교통총괄본부 관계자는 “부산지역 최초로 운행되는 다인승 두리발 버스는 올 9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행 기간 동안 이용 장애인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평가를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인승 두리발은 두리발 콜센터를 통해 하루 전 선착순으로 예약 신청을 받고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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