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0 (화)
서울 -10.0℃
문화
갤러리도올, 새해 첫 전시 '심문' 권훈칠 개인전
작고 작가 권훈칠(1948~2004)의 개인전 ‘완성되지 않은 형식들’이 서울 삼청동 갤러리 도올에서 새해 첫 전시로 열린다. 두 차례 국전 수상과 서울대학교 졸업, 이탈리아 유학을 거친 작가는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어느 한 범주에도 고정되지 않는 회화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자신만의 회화적 언어로 이어지는 만다라에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6.01.05 16:15:13
답이 아닌 질문의 힘…'쫌 이상한 미술 시간'
책 속에서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예술’이라는 한자를 풀이하는 장면이다. ‘풀과 둥근 언덕, 그리고 기운. 지구에 생명을 움트게 하는 힘이 곧 예술’이라는 해석은, 예술을 기술이나 재능 이전에 에너지와 생기로 이해하게 만든다. 예술을 대하는 태도가 평가나 성취가 아니라, 살아 있는 감각의 문제임을 환기하는 대목이다. 이어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6.01.05 16:01:16
광야에서 청포도까지…‘제39회 시(詩)가 있는 그림’전
민족시인들의 시가 회화로 번역됐다. 갤러리서림에서 열리는 ‘제39회 시(詩)가 있는 그림’전이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1987년 시작돼 올해로 39회를 맞은 ‘시가 있는 그림’전은 매년 시를 시각예술로 재해석해온 장기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 광복을 염원했던 민족시인 8인의 시를 10명의 화가가 각자의 조형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6.01.05 09:29:48
굽네치킨, 청년 예술가의 ‘키다리 아저씨’[라운지]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대학들과 추진한 업무협약(MOU) 프로그램이 미래 창작 인재 발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기업의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활동이 청년 창작자 육성으로 직접 연결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는 홍익대 미술대학 판화과 2학년 이연재씨의 생
이주창 인턴기자2026.01.05 06:00:00
말의 해, 달리는 해… ‘군마도’의 에너지[박현주 아트에세이 ⑪]
치켜든 목, 뒤틀린 몸, 날뛰는 근육. 붓질 몇 번으로 완결된 갈기와 꼬리는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하다. 군마(群馬). 방향을 묻지 않고, 이유를 따지지 않은 채, 서로의 숨결에 밀려 앞으로 쏟아지는 집단의 에너지가 강렬하다. 2021년 이건희컬렉션으로 공개된 한국화가 김기창(1913~2001)의 ‘군마도’다. 1955년작, 가로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6.01.03 01:00:00
김중만 사진전 ‘상처 난 거리’…9년간 기록한 서울의 나무들
나무들은 서 있지 않았다.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 한복판, 이름 없는 뚝방길에서 김중만은 9년 동안 같은 거리를 걸었다. 사진을 찍기 전, 먼저 물었다. “네 사진을 좀 찍어도 될까?” 대답은 곧 오지 않았다. 바람이 다녀가고, 계절이 몇 번이나 바뀐 뒤에야 나무는 겨우 고개를 끄덕였다.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리는 김중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6.01.02 14:11:00
독일↔한국 오가는 유현경 개인전…지워지고, 떠오르는 풍경
하얀 벽 한가운데, 조금 서툴러 보이는 풍경 하나가 걸려 있다. 나무는 삐뚤고, 길은 정확하지 않다. 색은 과감하고, 붓질은 망설임 없이 지나간다. 빠른 속도의 붓질이 대상을 감싸 쥔 채 화면을 밀고 나간다. 여과되지 않은 날것의 감정, 작가적 충동과 긴장감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런데도 아니, 그래서일까 이상하게 눈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묘하게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6.01.02 10:06:03
아트선재센터, 대규모 퀴어 미술전 예고…국내외 70명 참여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의 2026년 전시는 동시대 미술이 사회의 변화와 다층적인 목소리에 어떻게 응답할 수 있는지를 본격적으로 조망한다. 대규모 퀴어 미술전과 두 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관계’와 ‘공존’, 그리고 신체와 세계의 새로운 감각을 재사유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첫 전시는 3월 20일부터 6월 28일까지 아트선재센터 전관에서 열리는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6.01.02 09:29:42
소마미술관, 홍유영 개인전 '배열 속의 또 다른 배열’
하얗게 비워진 전시장에 놓인 작품들은 절제된 존재감으로 공간에 스며든다. 강렬한 대비나 즉각적인 시각 자극 대신, 홍유영의 작업은 관람자의 지각을 천천히 확장시킨다. 흐릿함은 모호함이 아니라, 시각 너머의 감각을 여는 여백이다.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은 2일부터 2월 8일까지 홍유영의 개인전 '배열 속의 또 다른 배열’을 개최한다. 이번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6.01.02 09:18:00
차 막힐 때 보는 그림…여의도~노량진 ‘도로 위 미술관’
여의도에서 노량진까지 이어진 올림픽대로 디지털존. 하루 평균 24만 대의 차량이 오가는 이 상습 정체 구간은 이제 ‘도로 위 미술관’이 됐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이 구간을 통해 상설전에 출품 중인 회화 명작 소장품 6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7월 대형 디지털 전광판 6기로 구성된 올림픽대로 디지털존을 공식 런칭한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6.01.02 09:00:40
새해 미술 서비스업 ‘신고제’ 시행…투명성 기대·시장 위축 우려
2026년부터 국내 미술시장이 본격적으로 제도권 안으로 편입된다. 그간 별도의 자격 요건 없이 자유업으로 운영되던 미술 유통 분야가 ‘미술진흥법’ 시행에 따라 신고제와 권리 제도를 도입하며 관리 체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다만 미술계에서는 제도의 실효성과 시장 위축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6년 7월 2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5.12.31 17:07:03
KCDF갤러리, 유리공예 작가 최상준 개인전
‘2025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부문’에 선정된 유리공예 작가 최상준 개인전 'Beard and hat'가 2026년 1월 18일까지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열린다. 최상준은 유리를 매개로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해온 작가다. 대표 연작인 ‘Beardman 시리즈’는 온몸이 수염으로 뒤덮인 둥근 신체 위에 각기 다른 형태와 색감의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5.12.31 11:08:19
‘듣는 소설’에서 아트북까지…박정민의 ‘무제’ ‘첫 여름, 완주’ 확장 실험
요즘 대세 배우 박정민은 출판으로도 자주 호명된다. ‘셀럽 출판’이 아니라, 형식과 태도를 고민하는 출판인으로서다. 그가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가 '첫 여름, 완주'를 다시 꺼내 들었다. ‘듣는 소설’로 출발한 이야기는 크리스마스에 ‘읽는 소설’로 돌아왔다. 이미 완주한 이야기를, 굳이 한 번 더 달리게 했다. 출발점은 ‘듣는 소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5.12.31 09:47:28
2026년 말의 해…이원희 화백이 추천한 신예작가들의 질주
2026년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에 한국과 중국, 러시아 신예작가들의 '말 그림 특별전'이 인사동에서 열린다. 갤러리 윤은 2026년 1월 5~17일까지 한국 초상화의 거장 이원희 화백이 직접 추천한 계명대 출신 제자 20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출신의 젊은 작가들이 참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5.12.31 08:42:51
‘별이 빛나는 밤’, 예술인가 난류인가…과학이 다시 읽은 '고흐'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푸른 소용돌이와 요동치는 별빛. 후기 인상주의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1899)이 과학자들의 실험대 위에 올랐다. 그림 속 붓질이 자연 현상인 ‘난류(turbulence)’를 포착한 것인지를 두고, 최근 과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유력지 워싱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5.12.30 09:30:23
2025년 전시장 전국 105곳 개관…서울·수도권 비중 60% 넘어
김달진미술연구소가 2025년 한 해 새롭게 개관한 전시공간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 총 105곳의 전시공간이 문을 연 것으로 집계됐다. 김달진미술연구소는 2005년부터 21년간 매년 신규 전시공간 개관 현황을 조사·발표해 왔다. 신규 개관 수는 2019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고,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3년에는 97곳으로 최저치를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5.12.30 09:06:46
월 128만 원 인건비 지원…2026년 ‘공예청년 인턴십’ 참여 기관 모집
2026년 공예 현장에는 ‘월급이 보장된 인턴십’이 확대된다. 약 120명 규모의 청년 인턴을 대상으로 월 216만 원 이상 급여 지급을 조건으로 한 인턴십 지원이 추진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이하 공진원)은 2026년 ‘공예청년 인턴십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예청년 인턴십 지원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5.12.30 08:52:23
‘올해의 작가상 2025’ 최종 선정 앞두고…작가·심사위원 대화
동시대 한국미술은 언제나 질문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무엇을 만들고, 심사자는 무엇을 보며, 우리는 그 사이에서 무엇을 이해하게 되는가. 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김성희)은 '올해의 작가상 2025' 최종 수상 작가 선정을 앞두고, 작가와 심사위원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공개 프로그램 ‘작가-심사위원 대화’를 2026년 1월 13일 오후 1시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5.12.30 08:40:55
선배 예술가의 기부에서 팬덤까지…예술후원 선순환 확산
후원은 더 이상 제도의 몫이 아니다. 2025년 한국 문화예술계에서는 미술 거장들의 기부를 출발점으로, 선배 예술가와 팬덤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후원 문화가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이하 아르코)는 2025년 한 해 동안 기초예술 전반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선배 예술가들의 기부가 잇따르고, 이에 공감한 팬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5.12.29 15:50:49
삼성문화재단, 2026년 파리 시테 레지던시 입주 작가에 한재석·임영주
삼성문화재단은 2026년 파리 시테 국제예술공동체(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한재석과 임영주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입주자 모집에는 회화, 조각, 사운드, 영상, 퍼포먼스,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연구자 총 237명이 지원해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입주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5.12.29 09:14:22
많이 본 기사
1서울시 "유산평가 강요하는 국가유산청장, 국민재산권 제한"
2정혜진, 베시 어워드 안무가 후보…"일무는 비움과 조율로 빚은 성과물"[문화人터뷰]
3허민 유산청장 "유네스코 권고에 HIA 안받는 나라 없어"(종합)
4원불교환경연대 '천지보은상'에 오하라 츠나키…한일 탈핵 연대 공로
5'한복 입은 남자',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박은태·조정은 주연상
6고전과 신화로 풀어낸 인간의 운명과 선택…창작산실 2차 라인업
7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합창단·합주단 공식 출범
1한덕수, 호텔·돈가스 집서 잇따라 포착…네티즌들 부글부글
2李, 伊총리에 '핑크 Z플립' 선물…오찬상은 '라비올리 만둣국'(종합)
3임성근 아내 호통 친 이유가 있네…"소주는 무슨 소주야"
4李대통령, 정청래에 "혹시 반명입니까"…鄭 "우리 모두 친명·친청"(종합)
5최강 한파 시작된다…아침 최저 -17도[내일날씨]
6한화손보 '캐롯 카케어'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10만명 넘어
7[속보]尹, 징역 5년 선고한 '체포방해' 1심에 항소
기획특집
건설업계 생존전략
병원 밖 유령 아동
환율의 공습
기자수첩
"소아과 의사 절실합니다"…1억 모은 시민들
수사 능력과 의지 의심 받는 경찰의 '공천헌금 수사'
피플
최강록, 3억 눈앞 자기점검…근성의 깨두부
“전문의 중심, 전공의 대신 간호사”…33년 병원장의 해법
그래픽뉴스
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1.9% 전망…선진국 평균 상회
코스피, 사상 첫 4900선 돌파 마감…12거래일째 상승
쏠쏠정보
"한눈에 보기 쉽게"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