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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슬로바키아 총리 암살 시도…총격에 중상(영상)

등록 2024.05.16 15:44:18수정 2024.05.16 18: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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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성용 권성근 이혜원 기자 = 15일(현지시간)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59)가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AP통신·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피초 총리는 이날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북동쪽으로 약 180㎞ 떨어진 마을 핸들로바에서 총에 맞아 쓰러졌다.

슬로바키아 TA3 방송에 의하면 피초 총리는 핸들로바 문화원 밖에서 복부 쪽에 여러 발의 총격을 받았다. 당시 피초 총리는 문화원에서 열린 정부 회의를 주재한 뒤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었다.

쓰러진 피초 총리는 반스카 비스트리카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3시간 넘게 응급수술을 받았다. 한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토마스 타라바 부총리는 BBC에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처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당국은 용의자의 신원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선 용의자가 71세 남성으로 작가 겸 정치 활동가라고 보도했다. 언론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용의자로 알려진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유포됐다. 다만 BBC는 영상 속 인물이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인지 등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정부 정책과 국영 미디어 관련 정부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도 반스카 비스트리카 병원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초기 수사 결과 암살 시도에 "명백한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제 사회도 일제히 규탄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끔찍한 범죄에 대한 어떠한 정당화도 있을 수 없다"며 "미국 대사관은 슬로바키아 정부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웃 파트너 국가 수장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며 "그가 빨리 회복돼 슬로바키아 국민에 대한 우리의 연대를 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 끔찍한 범죄에 대한 어떠한 정당화도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피초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선을 통해 총리직에 올랐다. 그는 2006~2010년 첫 임기를 시작으로 2012~2018년 연속 집권 등 과거 세 차례 총리를 지낸 바 있다.

지난 1월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했고, 지난달 공영 방송사 RTVS를 폐지하려는 개혁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 몇 주간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15일(현지시간)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59)가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AP통신·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피초 총리는 이날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북동쪽으로 약 180㎞ 떨어진 마을 핸들로바에서 총에 맞아 쓰러졌다. 쓰러진 피초 총리는 반스카 비스트리카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3시간 넘게 응급수술을 받았다. 한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토마스 타라바 부총리는 BBC에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처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출처 : @Geopoliticalkid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현지시간)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59)가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AP통신·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피초 총리는 이날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북동쪽으로 약 180㎞ 떨어진 마을 핸들로바에서 총에 맞아 쓰러졌다. 쓰러진 피초 총리는 반스카 비스트리카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3시간 넘게 응급수술을 받았다. 한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토마스 타라바 부총리는 BBC에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처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출처 : @Geopoliticalkid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피초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둔해 왔고,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다만 지난 1월 우크라이나에서 데니스 슈미할 총리를 만났을 때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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