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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공수처 참고인 조사…"VIP 격노설 증거 뚜렷"

등록 2024.05.21 14:08:53수정 2024.05.21 23: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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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5.2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5.21. [email protected]


[과천=뉴시스]김래현 기자 =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조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이날 오후부터 박 전 수사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오후 1시32분께 모습을 드러낸 박 전 수사단장 측은 'VIP 격노설을 두고 (진술이) 배치되는 상황인데 여전히 같은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뚜렷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김계환 사령관의) 공수처 아침 조사를 통해서 충분히 그 부분은 시인을 받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도 좀 중요한 정보가 하나 온 게 지금 의외의 인물이 또 (수사 외압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며 "전혀 공직에 있지 않은 분"이라고 전했다.

박 전 수사단장 측은 '현재 조사 중인 김 사령관에게 할 말 없나'는 질의에는 "진실을 고하면 편해진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고하시고 이제라도 평안을 찾기 바란다"며 "권력자의 무분별한 칼춤 때문에 해병대가 다치는 일만큼은 오늘로 종결이 됐으면 하고 바란다"고 대답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박 전 수사단장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대통령실 회의에서 VIP(대통령)가 격노하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말하며 조사 보고서 경찰 이첩을 막아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 사령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입장으로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공수처가 오전부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김 사령관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박 전 수사단장과의 대질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공수처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사령관과 박 전 수사단장의 대질 가능성에 관해 "대질 조사를 염두에는 두지만 반드시 하겠다는 취지로 소환한 건 아니다"며 "박 전 수사단장 소환 조사는 별도의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수처가 김 사령관 조사를 위해 A4용지 150~200여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 4일 첫 소환 조사와 비슷한 자정 무렵에야 조사가 끝날 것으로 관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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