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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공항 "김정남 피살 공항 안전…직원 이상 증세 없어"

등록 2017.02.25 10: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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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AP/뉴시스】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당국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김정남 살해 사건 현장검증을 진행하는 가운데 두 경찰관이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금지선을 치고 있다. 2017.02.18

【쿠알라룸푸르 =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말레이시아 공항 당국은 피살된 김정남을 접촉했거나 공항을 청소한 직원들에게는 의학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고 공항 시설은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24일 쿠알라룸푸르 공항 당국은 성명을 통해 독극물(신경작용제 VX) 오염제거 작업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공항 내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당국은 또 "김정남을 돌봤던 여성 직원와 공항 청소 직원 등의 건상상태를 검사한 결과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당국은 "VX에 노출된 경우 최장 18시간 안에 증상을 보였을 것이기 때문에 보건부도 대중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남 사건과 무관하게 정기적으로 공항 바닥을 세척했고 매일 화장실을 청소하는 등 표준 청소 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앞서 공항 당국은 김정남 피살에 신경성 독가스 ‘VX’가 사용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난 뒤 쿠알라룸푸르 공항이 VX에 오염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의료 검사를 시작했다.

 특히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용의자 중 한 명이 김정남 공격 후 구토 증세를 보이며 아팠던 것으로 알려져 추가 오염 우려가 증폭됐었다.

 아울러 경찰 당국은 자국 정부기구인 원자력청(AELB)에 김정남 암살에 쓰인 VX 제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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