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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방부, 美 무인정찰기 격추 동영상 공개

등록 2019.06.21 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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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방공시스템 호르다르-3가 미국의 글로벌호크 요격

【서울=뉴시스】이란 국영 프레스TV가 20일(현지시간) 미 무인정찰기 격추 당시 녹화영상 및 격추지점을 공개했다. 사진은 프레스TV 동영상 캡처. 2019.06.21.

【서울=뉴시스】이란 국영 프레스TV가 20일(현지시간) 미 무인정찰기 격추 당시 녹화영상 및 격추지점을 공개했다. 사진은 프레스TV 동영상 캡처. 2019.06.21.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이란 국방부는 21일 자국산 방공시스템 '호르다르(Khordad)-3'가 미국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를 격추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2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59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이란 남부 모처에서 호르다르-3가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부터 글로벌호크를 요격하는 장면까지 전 과정을 담고 있다. 이 동영상 말미에는 이란이 주장하는 글로벌호크 비행 궤적도 제시하고 있다.

이란은 글로벌호크가 자국 영해에 침입했고, 이란 군의 수차례 식별 요청에 응하지 않아 국제법에 주어진 권한으로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글로벌호크가 국제 공역에서 긴장을 조성하지 않는 상황에서 공격 당했다고 맞서고 있다.

호르다르-3는 지난 2014년 이란이 자체 개발했다며 공개한 방공시스템이다. 작전 범위는 최장 50~75㎞로, 지상 25~30㎞에 위치한 공중 목표물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란의 주장과 달리 러시아 방공시스템 SA-11를 복제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호르다르-3에 장착되는 지대공 미사일 타에르(Taer)-2도 러시아제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란은 최근 방공 시스템 '호르다르-15'도 공개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팔레비 왕조 시절과 1986년 이란 콘트라 사건 당시 입수한 미국산 지대공 미사일 '호크'를 개량해 만든 대공 미사일 '사야드(sayyad)-3'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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