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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OLED vs LCD 디스플레이 승자는

등록 2017.03.03 11: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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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WC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올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쏟아져나오면서 각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제품 디스플레이가 OLED와 LCD로 나뉘고 있는 가운데 어느 쪽이 소비자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을지 주목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중소형 OLED 패널의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올해 출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제품들에도 OLED가 탑재되는 비중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 애플 등 점유율이 높은 제조사들에서는 OLED를 채용하지만 LG전자, 화웨이, 소니 등은 LCD 플래그십을 내놓는 추세다.

 지난달 27일부터 3월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공개된 신제품들은 대체로 LCD 패널을 적용한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었다. 글로벌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삼성과 애플이 참여하지 않은 결과다. 

 이는 스마트폰 OLED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OLED를 공급해줄 패널 업체가 아직까지 삼성디스플레이로 한정돼 있는 탓이다. 이에 OLED를 적용하고 싶어도 물량이 부족해 적용하지 못하는 제조사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OLED 패널 공급이 제한적이다 보니 LG전자, 화웨이, 소니 등 2위권 제조사들이 LCD를 적용한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과 애플은 올해에도 OLED를 적용한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은 5.8인치 AMOLED를 적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고 애플 역시 아이폰 신제품에 OLED 패널을 채용하게 되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이에 OLED 디스플레이의 차별화가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칠 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LCD 제품들이 OLED인 프리미엄 제품군에 비해 가격으로 경쟁력을 꾀할 수 있다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패널 투자에 들어가는 등 현재 부품 시장의 불균형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도 갈릴 것"이라며 "삼성과 애플 외에는 아직까지 LCD 제품들이 많은 만큼 판매량에 영향을 줄 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OLED 패널 공급 추세에 따라 차후에도 더 많은 업체들이 OLED 패널을 적용하리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다수의 중국 업체가 많은 물량은 아니더라도 OLED 패널 스마트폰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며 "색감이 좋은 OLED의 강점이 차별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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