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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총 "금호타이어 노조…해외자본 유치 결단 촉구"

등록 2018.03.21 13: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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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4거리에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해외 매각 반대'와 '구조조정 철회'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18.03.1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4거리에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해외 매각 반대'와 '구조조정 철회' 등을 촉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18.03.14. [email protected]

"회사 노조 전유물 아니다…생존 위해선 해외자본 유치해야"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경영자총협회가 금호타이어 노조를 상대로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해외자본 유치가 불가피 하다며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경총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금호타이어 노조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해외 자본 유치 현실을 인정하고, 파업 즉각 중단과 대화를 통한 해결책 모색을 촉구했다. 

 광주경총은 "금호타이어에 직접 고용된 임직원은 5000여명에 협력업체는 190여개사로 전체 1만여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을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처럼 지역경제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금호타이어가 지금 노조의 투쟁과 파업, 급기야 '법정관리가 낫다'는 위험한 도박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계속되는 적자와 유동성 고갈로 오는 30일까지 자구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로 갈 수 밖에 없고, 이럴 경우 협력업체 연쇄 부도는 물론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대리점들의 생계에도 심각한 위협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주경총은 "노조의 대안 없는 투쟁과 위험한 도박에 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 1500여명도 회사를 법정관리와 청산의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해외 자본 유치에 찬성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며 노조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 일반직, 협력업체, 대리점, 정부와 채권단까지 모두가 법정관리를 피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해외자본 유치가 불가피 하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경총은 "이제는 금호타이어 노조의 결정만이 남아 있다"며 "회사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무책임한 파업을 즉시 중단하고 경영정상화에 힘을 보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노조와 조합원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전 임직원은 물론 협력업체와 대리점, 지역민들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제라도 노조가 대안 없는 투쟁을 중단하고 전 구성원과 지역경제를 위해 책임 있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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