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아·태도시정상회의 홍보 동남아순방···수치여사 초청 관심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부터 20일까지 베트남과 미얀마, 태국, 대만의 7개 주요도시를 방문하고 아·태도시정상회의 참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특히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을 기조연사로 초청하기 위해 수도인 네피도를 들러 고위급인사를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는 지난 3월에도 최근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긴 박영순 전 대전시장 특별보좌관을 현지에 파견해 권 시장의 친서를 전달하는 등 수치여사를 연사로 초청하기 위해 공을 들여오고 있다.
베트남에서 미얀마를 경유하는 사이에 '제2국무회의' 성격인 문재인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가 만나는 회동이 예정돼 있음에도 수치여사 초청을 위해 출국과 입국, 재출국을 반복하는 일정을 강행한다.
아·태지역 유력 도시를 상대로 회의 참가를 요청했지만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으로 중국도시의 참여가 원활하지 않는 등 초청작업이 순탄치 않은데다 국제적 저명인사의 합류로 행사의 격을 올리자는 계산이다.
이밖에 권 시장은 베트남 호찌민과 빈증성을 들러 대전해외통상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각 시장과 성장을 만나 대회참가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태국 방콕시와 대만 타이페이, 가오슝 등도 들러 고위급 인사들과의 면담을 잇따라 갖고 대회참가를 요청하면서 우호협력도시 체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순방일정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 회동이 잡혀 베트남 호찌민 대전해외통상사무소 개소식 행사를 마치고 일시 귀국한 뒤 당일 오후 재출국해 미얀마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동남아 주요도시에 아·태도시정상회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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